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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TIS에서 문화오감센터 “2024 재외국민자녀 길을 찾다”를 시작했습니다. 해외에서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은 낯선 길을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모험을 의미합니다. 모험은 여러 형태의 위험이 도사리긴 하지만,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흥미진진한 성취감과 성장이라는 선물을 제공합니다. 해외에서 성장하는 기회가 있다는 건 아이들의 미래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지만, 동시에 한국 사회의 뜨거운 교육현장에서 뒤쳐질 것에 대한 두려움, 문화 충격으로 인한 걱정도 낳습니다. 무엇보다 자녀들이 한국에서의 생활 이상으로 고생하는 것 같아서 생기는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꾹꾹 묻고 감내하는 부모들의 노고는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또,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듯 자녀들이 고국으로 돌아갔는데, 일상 다반사 ..
문화오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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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18호] 선교사자녀가 말하는 선교사자녀와 TCK의 차이
"선교사 자녀들이 경험하는‘잦은 이동 속에서의 타문화 경험’의 현장은 일반적인 타문화권이 아닌 ‘선교의 현장’이다. 선교사 자녀들은 선교의 현장 속에서 성장하며 ‘선교’를 위해 ‘선교지’로 이동하고, 타문화권에서‘선교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TCK 와 구별된 이들만의 독특한 특징이자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본문 중에서- 오준혁, 2020, “재입국 선교사자녀 사역방안 연구 교단 선교부 중심으로” 지금까지 만난 논문 중에서 선교사자녀를 정의하는데 TCK와 간극을 정확히 설정한 건 오준혁의 연구에서 처음인 듯 싶다. 물론 다른 논문에서 선교사자녀만의 특징을 진술한 건 있었지만, 한 눈에 들어오는 건 처음인듯. 아마도 본인이 경험한 삶에서 나온 진술이 아니었을까 싶다. TCK개념과의 다른 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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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18호] 2022 파송 선교사 현황으로 살펴본 선교사자녀
1. 연구 배경 이번 조사는 2022년 KriM에서 발표한 선교통계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선교사 수 증가 둔화와 신규 선교사의 연령대가 높아짐과 전반적인 수의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2022년 발표는 코로나 팬데믹을 통과하는 한국 선교사회 전반의 통계를 의미하기에 연구자는 통계자료를 살펴보면서 두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가장 큰 변화는 선교사자녀의 연령분포에서 낮은 나이에서 점차 높은 나이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과거에 조사했던 기관들의 2006, 2012, 2013 통계자료와 비교해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MK의 학령기 학생 비율이 감소한 현상을 한국 사회의 출산율 저하와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선교사 집단이 기혼 중심으로 구성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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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재입국, 소속감에 목마른 TCK
황채영. "역이주 대학생들의 전략적 서사 : 중국의 이주 및 교육경험, 그리고 문화정체성을중심으로" , 2019. 서울 초록보기 더보기 이 연구는 부모와 동행하여 중국에서 성장기를 보낸 역이주 대학생들의 교육과정에서의 경험과 그 속에서 형성된 문화정체성,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이들의 전략적 서사를 밝혀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세 가지의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는 한국과 중국의 교육체제하에서 역이주 대학생들이 경험하는 교육과정과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교육경험 속에서 이들의 문화정체성의 형성과정을 분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육경험과 문화정체성에 근거하여 TCK인 역이주 대학생들이 취하는 전략적 행위들을 해석하는 것이다. 위의 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부모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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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선교사자녀들의 스트레스와 회복탄력성
김강산, 한국선교사자녀들의 스트레스 경험에 관한 연구, 2019. 연구자 김강산은 선교사로의 삶을 돌아보면서 선교사자녀들이 겪는 스트레스 경험이 주는 외상후장애(PTSD) 뿐만 아니라 외상후 성장(PTG)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을 살핀 현상학적 연구다. 인간은 환경의 변화 속에서 적응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직면하면서, 이를 대처하는 개개인의 요인들 차이에 따른 변화들을 선행연구에서 검토하면서, 회복탄력성이라는 인자가 스트레스 경험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성장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선교사자녀들이 직면한 스트레스 경험들과 회복탄력성의 영향들을 면답을 통해 추적하였다. 이 연구를 주목하고 소개하는 것은 선교사자녀의 스트레스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선교사들의 경험들을 주목하였고, 선교사 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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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선교사자녀의 문식성, 그리고 대학 교육 경험
이경신, 재외국민 대학생의 학업적 어려움과 문식성에 관한 연구, 전북대학교 석사, 2022. 더보기 본 연구는 재외국민 대학생이 학업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이들의 문식성 발달과 관련하여 탐구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먼저 재외국민의 성장 배경과 관련하여 TCK로서 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자 하였고, 문식성 발달에 관한 내용을 이론과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를 종합하여 재외국민 대학생이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학습 언어로써 한국어 사용의 미비함, 즉 재외국민 대학생의 부족한 문식성을 다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로써 재외국민 대학생의 대학 생활 적응과 지속적인 학업을 위한 교육적 지원에 대한 시사점을 주고자 하였다. 또한 문식성을 갖추는 것이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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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선교사자녀의 선교지 외상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
그러나 다른 연구와는 다르게 선교사 자녀들의 외상적 스트레스의 큰 특징은 고립되고 피할 수 없는 해외 선교지 환경에서 외상적 스트레스를 경험한다는 점 이다. 국내에서 외상을 경험한 경우에는 도움 요청할 기관이나 친인척이 존재하는 반면, 선교사 자녀는 외상적 스트레스 경험을 하는 곳이 외국이기 때문에 가족이 나 친구들과 문제를 경험하면 피할 수 없다는 점이 다른 연구들과 차이를 보였다. 한솔. "선교사 자녀의 선교지 내 외상적 스트레스 경험과 귀국 후 적응 과정 탐색." 국내석사학위논문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2020. 89. 선교사자녀 재입국 후 적응여정을 관찰한 연구로, 선정한 연구대상자들과의 면담을 토대로 코딩 과정에서 부적응의 범주를 세밀화하고, 재적응 여정을 구체적으로 관찰하였다. 다른 연구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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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사 자녀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의 다문화 교육적 고찰
원문링크: ACTSTJ 2020, vol.46, pp. 223-257 (35 pages) 발행기관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ACTS 신학연구소 이번 연구에서 선교사들에게 진행되는 부모교육에 깔린 전제들은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그 한계를 짚어보려 했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제가 언급하던 TCK 개념의 적합성의 문제제기와도 맞닿을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본 연구에서 생각하던 전제의 한 부분을 이 곳에서 소개할 까 합니다. 기존의 선교사자녀 인식은 MK NEST의 부모교육 세미나에서 언급된 것을 보았을 때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교차문화의 선교지 환경에 있는 자녀들의 특성과 필요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와 기법을 습득하도록 돕는다. 부모가자녀들의잠재력극대화를위한환경조성에관한지식..
문화오감연구소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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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20호] 길을 찾다. 재외국민자녀를 이해하는 길ICTRC_letters 2024.03.28 11:10
중국 TIS에서 문화오감센터 “2024 재외국민자녀 길을 찾다”를 시작했습니다. 해외에서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은 낯선 길을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모험을 의미합니다. 모험은 여러 형태의 위험이 도사리긴 하지만,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흥미진진한 성취감과 성장이라는 선물을 제공합니다. 해외에서 성장하는 기회가 있다는 건 아이들의 미래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지만, 동시에 한국 사회의 뜨거운 교육현장에서 뒤쳐질 것에 대한 두려움, 문화 충격으로 인한 걱정도 낳습니다. 무엇보다 자녀들이 한국에서의 생활 이상으로 고생하는 것 같아서 생기는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꾹꾹 묻고 감내하는 부모들의 노고는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또,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듯 자녀들이 고국으로 돌아갔는데, 일상 다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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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19호]2023 해외에서 자녀양육과 진로공동체 세우미 튀르키예 보고서ICTRC_letters 2023.09.10 00:08
처음 선교사를 꿈꿨던 때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대학생 때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고 싶었고, 하나님의 눈이 있는 곳에 서 있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단련하고 훈련하면서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선교사 가족이라 불리는 가운데서도 선교적 활동은 성인인 나와 아내에게 한정 지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의 삶과 활동들이 선교와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선교 행위의 주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나에게 있어 ‘아이’는 부모에게 “모든 것”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수동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또 그렇게 대하였습니다. 2023년 여름, 메르신에 거주하는 저학년의 한국인 초등학생을 만나고, 진로와 정체성 활동을 진행하면서, 누구보다 가장 큰 활동을 했고, 심지어 제 진로 수업에 집중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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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18호]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모른다”는 세대 속에서ICTRC_letters 2023.09.12 13:11
2023을 시작하면서, 가족 모두가 각각의 임무를 품고 튀르키예의 작은 도시를 방문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곳에 있는 가정들과 소통하면서, 우리 자녀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13세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 학교 교실에서 나눴던 재외국민자녀의 진로를, 이제는 10세 미만의 아이들과도 나눠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민하고 있었던 몇 가지 개념을 기초로 전체적인 윤곽을 설계하는 가운데, ‘나는 아이라…’라고 대답하는 예레미야에게 “너는 아이라 하지 말”라며 권고하시는 하나님의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예레미야의 ‘아이’라는 표현은 나이가 어리다는 뜻 보다는 ‘무능함’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예레미야는 당시 선지자들과 귀족, 그리고 제사장들에게 무시당하는 상황에서,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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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 17호 육아편지: 나는 어떤 아빠인가?ICTRC_letters 2022.12.08 16:30
1. 육아편지 "나는 어떤 아빠인가?" 방준범 아이들의 인생에 부모의 선택이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어떤 현상들이 부모때문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 아빠인 저에게 자녀의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 대신 자녀와 동행의 자리로 초대했던 그 이야기를 이제 나누려고 합니다. ... 그동안 두 아이를 키우면서, 이 아이들의 미래를 자주 생각하곤 한다. ... 그러므로 가족의 미래가 자녀의 성공과 깊게 연관된 과거와 달리, 아이의 미래나 성인의 미래 모두 유연함과 순발력을 통해 현재를 살아야 한다. 그렇기에 내가 살았던 시대의 아쉬움을 내 자녀에게 투사하는 것만큼 자녀의 미래를 망쳐버리는 것은 없을 것이다. 적어도 지금의 행복감이 내일을 준비하며 감내하는 인내보다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기에, 아이들이 누리..
책 읽어주는 아빠
전쟁이 벌어지면 남성이 전쟁터로 나간다. 그리고 그 빈자리에는 여성이 자리하게 된다. 지난 세기 동안 거대한 두 번의 전쟁을 거치면서 여성은 가정 안에서 아이를 키우는 위치에서 사회의 다양한 자리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사회는 교육을 통해서 성별과 상관없이 개인의 역량에 따라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여성은 남성보다 낮은 사회적 지위에 대하여 지금도 저항하고 있다. 에벌린 치즈맨은 20세기 초에 곤충학자가 되어 당시 시대를 지배하던 생각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책은 에벌린의 이야기, 특히 곤충학자로의 여정을 중심으로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있다. 에벌린은 어려서부터 수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당시 여성이 수의사가 될 수 없어서 간호사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1차 대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