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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CK여서 피할 수 없는 22가지의 결말들
    TCK뉴스 2016. 4. 5. 17:32



    “TCK는 미래 사회 시민의 원조 격이다.” 

    테드워드, 사회학자. 1984


    1. “네 고향이 어디야?”라고 묻는 질문은 너의 섬세한 인생사와 삶의 이야기들로 흘러간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간단한 질문이겠지만,  TCK에게는 난처할 수 있다. 대다수의 TCK는 "음 글쎄, 나는 X국가에서 태어 났고, 나의 부모님들은 Y나라 분들이야. 그리고 나는 A국가, B국가, 그리고 C 국가에서 살았어."라고 말할 것이다.

    2. 너는 끊임없이 정체성 혼란을 겪게 된다. "너희 나라에서 왔어?" "어디 출신이야?" "다섯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네 정체성과 맞지 않는 나라는 어디야?" 하지만 네가 지금 머무는 곳뿐만 아니라, 동시에 어디서든 집이라고 느끼곤 한다.

    3. 너는 다른 나라들과 별로 상관없는데 불가사의하게도 그들에 대한 자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나는 남아공의 국가가 5개의 언어로 이뤄졌다는 것을 알고 있어. 왜? 왜냐하면 나는 필리핀에 있는 미국학교에서 영국계 남아공 사람과 뉴질랜드계 짐바브웨 사람과 더불어 그것에 대해 깊이 토론했거든. 



    4. 너는 네 주변사람들이 듣기에 이상한 소리와 이것 저것 섞인 국제적인 속어들, 그리고 현지어를 섞어 쓴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너에게 '좋은데'(cool)와 '헛소리'(Dog's bollcoks)라는 뜻으로 "레커"(Lekker: 남아공어)를 완벽하게 구별할 수 있다.

    5. 너는 독특한 악센트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를 미국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종종 미국 본토 악센트가 섞인 '잡종 국제학교 영어 발음'이라는 흥미로운 상황을 만나곤 한다. 종종 사람들은 내가 캐나다 사람인지, 오스트레일리안 사람, 뉴질랜드사람, 아일랜드인, 영국인, 남아공사람, 또는 네덜란드 사람인지를 묻곤 했다.


    6. 너는 국제경기에서 어느나라를 응원할지 난감하다. 특별히 월드컵동안에는!

    7. 너는 고등학교 시절 집에서 파티를 해본 적이 없었다. 대신에 외국인들이 자주 다니는 클럽이나 바(Bar)에서 주로 경험했다. 이것들은 조그만 복싱장에서 가까운데 위치해 있고, 국적별로 성향이 뚜렷한 사적이고 고급스러운 클럽이나 바(Bar)였다. 

    8. 너는 파병군인자녀, 외교관자녀, 또는 국제기관들(UN, 인터볼, MSF 등)에서 일한 부모님의 자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9. 너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학교를 쉰 경험이 있다. 폭탄 협박, 정치적 데모, 폭동, 대규모 정치적 불안함, 또는 자연 재해등으로 말이다.

    10. 대여섯 가지 언어를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을 아는 것은 너에게 아주 일반적이다. 사실 너 역시 다중언어자와 같거나 비슷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언어를 고를 수 있는 것은 사람들과 관계를 갖는데 가장 뛰어난 방법이고, TCK로 잘난체하는 것 중 하나다.



    11. 너는 특정 항공회사와 공항에 대한 편견을 계속 가지고 있다. 최고의 기내식과 최악의 기내식(KLM) 순위를 매겨본 경험이 있나? 또는 최고의 면세점(홍콩… 정말?)과 가장 친절한 입국심사장(뉴질랜드) 등등

    (역주: 최악의 입국심사장은 뉴질랜드는 안가봐서 모르겠고, 최악은 남아공이었다. 그나저나 KLM기내식은 그렇게 최악인가? 개인적으로 최고의 기내식은 아시아나 항공으로 기억된다.)

    12. 너는 수 년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지금도 연락하고 있다.고마워 왓썹!

     (역주: 왓썹: 스마트폰 메신저 앱)

    13. 너는 특정 장소나 지역에 집착하지 않는다. 네가 살면서, 지금이든 그 이후든, 언젠가는 움직이게 될 것이라 생각해서인지 헤어지는 것에 그리 집착하지 않는다.

    14. 네가 자주 이동하는 특성은 깊은 내면에서 발생한 이슈들 때문일 것이다. 너는 오랫동안 안정된 관계 속에 있거나, 한 직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힘들지 모른다. 왜냐하면 네가 안정된 환경에서 자라고 지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5. 너는 다른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중문화 레퍼런스를 의존한다. 왜냐하면 같은 장소에서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는 니키 미나즈(Nicki Minaj,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겸 래퍼)나 이지 마잘라(Iggy Azallea, 오스트레일리아 래퍼, 송라이터, 모델)를 알지 못해도, 한국 대중음악이나 유러비전(유럽방송연맹 ?)을 꿰차고 있다.



    16. 너는 어디에 있든지 항상 외국인처럼 느낀다. 너와 같은 국적의 사람들은 너를 외국인처럼 여긴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너를 외국인처럼 여긴다. (한마디로) 넌 외국인이다.

    17. 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융통성있는 사람이라 여겨진다. 너의 환경과 상황이 자주 바뀌는 경험은 너를 아주 빨리 성장하도록 한다. 그래서 상황이 커지는 것들을 알고 너의 장점으로 만들어낸다.

    18. 사람들은 너와 사귀는게 어렵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반대로도 마찬가지다.(참 사귀기 쉽다.) 네가 사람들과 관계를 피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단지 어려울 뿐이다. 사람들을 만나는 행운과 경험들이 주는 독특함을 깨닫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한 쪽에서는 TCK가 아닌 사람들과 관계할 때 담을 쌓게 되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래서 속물, 엘리트주의자 또는 자만심 많은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달리기도 한다.

    19. 너는 네가 질려있든, 사랑하든 여행하는 것을 싫어한다.왜냐하면 그렇게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TCK성향은 온 세상을 여행하고 있든 정착하든 계속 되기도 하고, 또 그들의 모국에 맞춰려고도 노력한다. 그리고 과거의 향수 속에서 여행을 떠난다.


    20. 한 곳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사람이라면 다른 누구보다 너를 낯설게 생각할 것이다. 여러해 동안 떠났다가 돌아온 이방인처럼 보여진다. 정말로 그렇다고? 그래서 네 삶을 통털어서 항상 동일한 사람이었니? 네가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 있다는게 도대체 뭐지? 또 그것이 단순하거나 지루한 적은 없었나?

    21. 사람들은 네가 어디에 가든 너의 성장배경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특히 몇몇 사람들은  너에게“와, 넌 참 행운아구나.”라며 놀라워 하거나, 물어보는 것들이 많고, 또 주목하곤 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의 관심들이) 성가시거나 부담스럽고,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좀 더 편한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는 매우 힘들 수 있다.

    22. 너는 세상의 어느 누구와도 너의 경험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그 경험들은 너를 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 좋든 나쁘든 항상 여행을 하며, 문화를 넘나들고, 정체성에 혼란이 찾아오겠지만, 그 모든 것들은 오늘의 너로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탈리아 레우스

    번역: 문화오감센터

    원문:   Thought Cat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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