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오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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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18호]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모른다”는 세대 속에서ICTRC_letters 2023. 9. 12. 13:11
2023을 시작하면서, 가족 모두가 각각의 임무를 품고 튀르키예의 작은 도시를 방문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곳에 있는 가정들과 소통하면서, 우리 자녀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13세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 학교 교실에서 나눴던 재외국민자녀의 진로를, 이제는 10세 미만의 아이들과도 나눠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민하고 있었던 몇 가지 개념을 기초로 전체적인 윤곽을 설계하는 가운데, ‘나는 아이라…’라고 대답하는 예레미야에게 “너는 아이라 하지 말”라며 권고하시는 하나님의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예레미야의 ‘아이’라는 표현은 나이가 어리다는 뜻 보다는 ‘무능함’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예레미야는 당시 선지자들과 귀족, 그리고 제사장들에게 무시당하는 상황에서,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