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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19호]2023 해외에서 자녀양육과 진로공동체 세우미 튀르키예 보고서ICTRC_letters 2023. 9. 10. 00:08
처음 선교사를 꿈꿨던 때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대학생 때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고 싶었고, 하나님의 눈이 있는 곳에 서 있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단련하고 훈련하면서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선교사 가족이라 불리는 가운데서도 선교적 활동은 성인인 나와 아내에게 한정 지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의 삶과 활동들이 선교와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선교 행위의 주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나에게 있어 ‘아이’는 부모에게 “모든 것”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수동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또 그렇게 대하였습니다. 2023년 여름, 메르신에 거주하는 저학년의 한국인 초등학생을 만나고, 진로와 정체성 활동을 진행하면서, 누구보다 가장 큰 활동을 했고, 심지어 제 진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두 자녀가 촉진자 역할을 훌륭하게 감당했습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제가 그리긴 했지만, 아내와 아이들이 모든 일정과 일상에서 프로그램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서 이끄는 역할을 훌륭하게 감당하여서 현지에서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마음속에 생각했던 선교활동의 모습이 현실에서 경험하게 될 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저희 아이들도 이번 활동을 통해서 크게 성장했습니다. 우리집 1호는 그동안 눌려있던 여러 굴레에서 벗어나 얼굴이 더 환해지고, 일상에 자신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난끼는 덤이구요. 2호는 자기표현이 더 확실해 졌습니다. 덕분에 저는 두 아이의 양육을 하는데 감정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고 있긴 합니다만, 어쩌겠습니까? 아이들은 그렇게 자라고, 성장하며,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한발짝 한발짝 더 다가서고 있으니까요. 이번 보고서는 우리집의 성장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서 우리 자녀들이 만드는 세상을 조금이지만 엿보게 된 이 시간으로, 그들이 만드는 세상에서 거드는 손으로 참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 아닐지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다음을 꿈꾸며 무럭무럭 자라는 저희 가족을 많이 응원해 주세요.
평가회에서 말? 말. 말!
목사님과 관계를 통해서도 다음에 아이들에 대해서 고민이 될 때 물어볼 사람이 생겨서 좋고.
같이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생겨서…아이들 교육에 대한 로드맵이 없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떤 청사진을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제가 그렇게도 물어보지도 못했고 그런 점은 조금 아쉬워요.그동안 항상 어른 손님이 오고 그들의 자녀가 따라오는 거지, 아이들을 위한 손님은 아니잖아요.
자기들을 위해서 선생님도 왔고, 꼭 과학 선생님이라고 그러더라고요.애들이 좀 기대한다는 말을 잘 안 하는데, 또 내일이 기대가 되고 이런 말을 하니까
참 감사하고 너무 좋다.엄마 아빠한테도 표현하지 않은 그런 건데도
표현하고 싶어 하는구나.와서 대화하면서도 '아, 그러면 이제는 이건 이렇게 해봐야겠구나.'라는 전환에
기회 주시는 것들이고요.어제 교제하면서 진짜 아차 싶으면서 깨달았던 게
서로 가정 안에서 의견들을 잘 존중해가면서
또 들어주면서 ‘같이 가야겠구나!’ 그런 생각들도 많이 들었어요.한 가지 아쉬웠던 건
여기에 이제 다른 MK들도 있거든요.
그런 아이들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문화오감레터19호]-2 자녀와 함께 세워가는 선교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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