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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오감레터22호] 가족은 날마다 변한다. 준비에서 만난 낯선 가족
    ICTRC_letters 2025. 2. 20. 00:42

    하나의 프로그램을 가족이 함께 준비한다는 것, 두 명의 유능한 조력자가 함께한다는 것, 그리고 작년에 진행했던 유사한 프로그램과 과정을 반복할 것이라는 기대 덕분에, 이번 준비 과정이 원활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출국일이 가까워질수록 계획했던 만큼 충분한 준비를 갖추지 못했다는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매일 마주하며 함께 준비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원활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주말부부로 지내는 상황 속에서 주말마다 이어지는 아이들의 활동과 각자의 주일 사역이 더해지면서, 캠프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나눌 시간이 쉽게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국 전까지 프로그램 전반을 정비하고, 필요한 준비물과 역할을 체계적으로 조율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개인의 역량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해져, 감사하게도 좋은 평가 속에서 캠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가족 구성원들이 성장할수록, 각자의 일상이 더욱 바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또한, 구성원 개개인의 일상적 변화가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관계와 감정, 그리고 역할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깊이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 다루었던 “가족의 재구성”이라는 주제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변화임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코소보를 포함한 발칸반도에서는 매년 7 중순까지 2 동안 불가리아에서 MK 캠프가 열리기 때문에, 저희 캠프의 참석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처음에는 저희를 포함한 가정이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참가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여섯 가정이 함께하는 캠프가 되었습니다. 결국 성인 15명과 MK 13명이 함께하는, 결코 작지 않은 규모의 캠프가 되었습니다. 많은 가정이 참여함으로써 많은 분들이 준비된 프로그램을 경험할 있다는 점은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지만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저희 딸들에게는 예상보다 도전이 되었습니다. 참가자 수가 증가하고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과정이 더욱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느슨하게 계획했던 프로그램을 압축하고, 활동들을 더욱 조직적으로 구성하며 시간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조정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정미선 선교사님과 아내 김소현이 프로그램을 조율하고 역할을 분배하며 원활한 운영을 이끌어 주신 덕분에, 캠프는 자연스럽고 질서 있게 진행될 있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얻은 가장  열매  하나는 오랜 동역자이자,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이모 같은 존재인 정미선 선교사님과의 협력과 나눔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캠프의 중요한 목적  하나는 오랫동안 MK 사역을 함께해  동료 선교사 가정을 격려하고,  자녀들의 교육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었습니다.이 선교사님 가정은 현지 교육 환경이 열악하여  명의 자녀를 홈스쿨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의 짧은 방문이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아이들 간의 교류를 비롯해 교육적으로 작은 지원이라도 제공할  있다면 의미 있는 시간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캠프가 끝난 다음에 오길 바란다 반응을 들을 있었고, 바란다 반응을 들을 있었고, 우리의 방문이 부담이 되기보다는 작은 도움이 되었음을 확인할 있었습니다. 이처럼 함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대하며, 다음 만남을 소망합니다.

     

     

     

     

     

     

     

     

    [문화오감레터22호] 코소보에서 길을 찾다. 캠프 이야기

    출국, 하나님과 동행하는 스릴넘치는 여정2023년에 아이들과 함께 항공기로 이동하는 여정이 너무 고생스러워서, 이번 일정을 서둘러서 가장 짧은 여정을 잡아 환승과정에서 소비되는 시간을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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