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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K 논문/연구 키워드 정리 ver. 01_20180210연구소 2018. 4. 24. 22:57
2017년을 시작하면서 결심했던 것 중 하나가 한국에서 발간된 MK관련 연구관련 글을 모두 읽고 정리하기로 했던 것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학교 과제물로 제출했는데요. 그 글은 올해 조금 손을 봐서 담당교수님과 함께 학술지에 내어볼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학교 학술지 개제가 결정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ACTS 신학저널 35호)
그래도 문화오감연구소가 그냥 앉아있지만 않았다는 흔적도 필요할 것 같아 초록과 키워드를 일차로 올려봅니다. 그리고 논문 관련된 글은 조금씩 다듬어 올릴 예정입니다. 또 가능하다면 매 해마다 관련 자료들를 업데이트 하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졸업논문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얼마만큼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혹 이 글을 읽고 리서치와 키워드에 문제나 궁금, 또는 제안이 있다면 감사하게 받아먹겠습니다.
연구 제목은 "한국 선교사자녀에 관한 국내 연구 동향과 고찰 A Review on research trends in Korean Missionary Kids" 입니다. 제가 수집한 자료가 갖는 문제점(한계)이 있습니다. 논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자료 출처가 온라인 검색(RISS, 국회도서관)을 근거로 진행함으로 인해 등록되지 않은 자료들은 누락되었습니다. 앞으로 매 해마다 수정하는 자료들에는 그런 목록들을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국문초록
본 문헌분석 연구는 기독교교육 현장에서 선교사자녀를 섬기는 선교사들과 선교단체, 그리고 한국교회에게 선교사자녀에 관한 연구 흐름과 개요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다. 무엇보다 선교사자녀에 관한 지난 24년의 연구들은 그동안 여러 정책에서 소외되었던 재외국민자녀들을 향한 한국 사회의 시선을 개선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선교사자녀 교육 방향성이 처음 선언된 1993년 이후 어떤 변화가 있어왔을까? 여러 영역에서 초단체적 협의와 협력을 논의한 초기의 열기와 달리 24년이 지난 오늘도 현장의 상황은 특별히 더 나아진 것이 없다는 평가를 선교현장에서 듣곤 한다. 그러므로 당시에 일어났던 문제 인식이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살펴보지 않으면 안된다.
이 연구는 “오늘까지 누가, 어떤 주제로 선교사자녀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의 질문을 기초로 한국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들을 수집하고 교육, 선교, 상담과 심리 영역으로 구분하여 주제어를 찾아 시기별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그동안의 연구에서 한국선교사자녀의 특징을 미국 사회학 용어인 TCK에서 근거했으며 이를 실증하는 연구가 없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에 대한 간략한 역사와 배경을 살폈고, 이에 대한 실증과 선교사자녀를 한국 사회에서 포괄적으로 포함해서 살펴보는 사회학적 접근의 필요를 주장했다.
서론
1.1. 연구 문제
한국선교 역사에서 1993년은 선교사자녀 관련 사역의 물줄기를 튼 해였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주최로 한국선교사자녀 교육 방향성에 관한 선언이 그 해에 있었고, 처음으로 선교사자녀모국초청캠프를 한국해외선교회(GMF)주최로 한국에서 가졌으며, 1994년에 개교한 마닐라한국아카데미(MHA)가 학교설립을 준비하던 시기였다. 그 후로 1997년 몽골 울란바토르 선교사자녀 학교(UBMK)가 개교했으며, 1999년에는 선교사/기독교해외학교대회(MCOS: Missionary/Christian Oversea School)가 서울에서 개최되어 서구 선교사자녀 사역 관계자들과 한국 선교 지도자와 교육자들의 교류가 구체적으로 시작된 해였다. 이러한 변화는 선교사자녀 교육 연구영역에도 반영되었으며, 그때부터 선교사자녀 상황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처방들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25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 누가, 어떤 주제로 선교사자녀를 연구했고 어떤 흐름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이런 질문에 대한 연구가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에, 본 연구는 선교사자녀 연구에 관한 전반적인 조망과 동시에 앞으로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
1.2. 연구 대상과 방법
본 연구는 선교사 자녀에 관한 연구동향을 파악하는 연구이다. 연구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학위 논문과 정기간행물들을 검색했다. 검색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RISS)과 국회도서관의 데이터 베이스를 기초로 했으며, 그 범위는 처음부터 2016년까지 발간된 자료로 한정했다.
검색어는 ‘선교사자녀’와 ‘TCK(the Third Culture Kids, 제3문화아이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TCK는 우심(Ruth Ussim)교수가 제안한 용어로, 1950년대 인도에서 생활했던 미국인들을 연구하면서 등장했다. 고전적인 의미로 “성인들의 출발문화인 고국문화를 제 1문화로 정의했고, 가족들이 살고 있는 체류국의 문화를 제 2문화로, 재외국민 공동체가 공유하는 삶의 모습을 중간 문화, 혹은 ‘문화들 간의 문화’라고 구별”한 문화를 제 3문화(The Third Culture), 그리고 그 속에서 성장한 아이들을 TCK라고 불렀다. TCK의 생활 방식과 선교사자녀의 생활 방식은 매우 유사하며, 범주로 보자면 선교사자녀는 TCK 집단 안에 속한 작은 집단이다. 무엇보다 TCK를 한국 사회에 처음 소개하고 보급한 곳이 선교 기관들로, 보안지역에 거주하는 선교사자녀를 부를 때 대안적으로 사용했다.
이런 배경을 고려하여 두 개의 검색어를 기초로 검색한 결과 총 113편을 찾았고, 그 가운데 학위 논문은 총 73편, 정기간행물은 40편이었다. 그 가운데 학위논문 중 4편은 서지정보만 확인되었고 논문을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양적인 변화를 확인하는 연도별 발표 연구 통계에만 포함시켰다. 정기간행물의 경우 총 40편을 찾았고, 그 중 10편은 학위 논문을 학술지에 등재된 것으로, 이 역시 양적인 변화를 확인하는 통계에만 포함시켰다. 이로서 내용분석은 총 113편의 자료 가운데 99편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선교사자녀에 관한 연구는 그 내용에 따라 학교교육을 포함한 자녀 교육 영역, 선교의 영역에서 접근한 선교사자녀 사역, 그리고 선교사자녀 개인 또는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 상담 영역으로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었다. 이런 범주를 기초로 세부적인 주제들을 탐색하고 각 연구들이 다루는 주제들의 빈도와 의미를 탐색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세심하게 읽고, 논문이 지향하는 연구목적을 염두에 두고, 각 연구의 범주와 핵심 주제를 찾았고, 연구 대상자들을 학령기에 따라 분류했다.
이를 바탕으로 설립한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2016년 이전의 연구에서 선교사자녀와 관련된 연구들은 매해 얼마나 이뤄졌고, 연구 목적은 무엇이며 범주는 어떻게 되는가?
2. 각 연구의 주제들은 무엇이며, 해마다 양적인 빈도는 얼마나 되는가?
3. 선교사자녀 이해의 배경은 무엇이고, 이를 위한 이론적 근거는 무엇인가?
4. 각 범주별 연구의 흐름과 이를 바탕으로 연구 가능한 주제들은 무엇인가?
키워드: 기독교교육, 선교사자녀 교육, 선교사자녀 상담, 선교사자녀 연구 현황, 선교사자녀 정체성, 재외국민자녀, 한국인 TCK 연구, 한국선교 돌봄, 한국선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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