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
8호 소식 탄자니아 보고ICTRC_letters 2019. 2. 12. 11:23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눅 5:38)” 2019 재외국민자녀, 길을 찾다 TCF 탄자니아 MK CAMP 학습캠프를 생각하면서, 떠오른 말씀이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넣어야 한다.”(눅 5:37-39) 입니다. 포도주의 성질인 “새”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뜻하는 ‘네온’이, 가죽부대를 설명하는 “새”는 질적으로 다르고, 생소하다는 뜻의 ‘카이노스’가 사용되었습니다. 누가는 이방인의 구원자되신 예수님을 선언하며, 사도행전을 통해서 구원을 위해 유대인이 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합니다. 새 포도주와 새 가죽 부대는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복음의 역동성과 교회 공동체의 변화를 지적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저는 교회 공동체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 문화적 현실 속에서 복음의 역동성을..
-
“한국MK에 관한 국내 연구 동향과 고찰”-1 한국 MK 연구 대상 분석연구소 2018. 7. 21. 21:44
많은 연구들이 학령기의 선교사자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50%의 연구가 학령기에 집중한 것은 한국 선교의 시기적인 부분과 관련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연구에서 언급했듯이 대학생과 성인연구가 2000년대 중반부터 등장했는데, 선교사들의 파송 시기와 인원과 관련되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선교사들의 수가 90년대를 지나면서 급증했습니다. 김한성 교수는 ‘선교의 도약기’로 이를 정의합니다. 그리고 초교파 국제 선교단체 파송 선교사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시기로 분석합니다. 이런 배경에서 서구 선교기관들은 비서구 선교사자녀들의 급증을 몸소 경험했고, 그에 따른 도전을 직면하게 되어 한국선교사자녀에 대한 논의와 대책을 요청합니다. 그 결과 1993년에 한국 선교사자녀 교육 컨설테이션이 있었고, 1..
-
책 TCK 간단리뷰01. Third Culture Kids(TCK) 3차 개정판은 TCK의 특징에 어떤 변화를 다루고 있나?연구소 2018. 7. 17. 12:48
얼마전 "제 3문화 아이들"로 번역된 "Third Culture Kids"가 2017년 개정판을 내었습니다. 이 책은 해외에 세워진 국제학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학생들이 모국으로 돌아가는 과정들을 지원하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초판은 1999년에 출간되었는데, TCK에 대한 개념이 대중화(?)된 계기로 볼 수 있겠죠. 그 이전에는 데이브와 루스의 강연에서 나눠준 노트와 기고문, 그리고 단체들의 프로그램들이 TCK를 설명했습니다.(개정 부분은 간단하게 아래에서 다루었습니다.)개정판에 대한 소식을 꽤 들었지만 작년에 한국 MK Summit에서 처음 실물을 봤습니다. (물론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영어원서라서요.) 다만 궁금함은 있었는데 얼마전 아는 선생님께서 툭 던져주셔서 궁금함에 못이겨 열어보았습니다...
-
2018 탄자니아 MK 학습캠프 보고서세미나 2018. 1. 20. 19:57
“2018 재외국민자녀, 길을 찾다” TCF 탄자니아 MK CAMP“딱, 목사님이에요.” 지난해 11월 18일, 탄자니아 MK CAMP를 준비하시던 선생님께서 던진 말이었습니다. 포항지진 여파로 수능시험과 대학입시 일정이 한 주 미뤄지는 바로 그 시기에, 캠프에 필요한 진로교육에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가운데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 12월 30일부터 1월 10일까지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선교사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TCF 학습캠프 팀에 합류한 문화오감센터는 한 달 넘는 시간을 함께 준비하여 MK들에게 필요한 ‘진로’ 영역으로 캠프를 섬길 수 있었습니다. 별문화오감센터는 선교사님들과 타국에서의 자녀 양육에 관한 주제로 세 번의 만남을 가졌고, 진로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는 자기 자신..
-
한국 대학생 영어 학습자들의 독해 전략 비교 연구/곽주영/2008연구소 2017. 8. 16. 14:43
한국 대학생 영어 학습자들의 독해 전략 비교 연구. 곽주영, 총신대 교육대학원 영어교육과 2008. 2008년 총신대 영어교육과에서 발표된 국내에서 성장한 한국 학생과 해외에서 성장한 한국 학생 사이에서 나타난 독해 전략의 차이에 관련된 논문입니다. 본 논문은 단지 영어를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대한 논의만이 아니라 해외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이 어떤 교육 환경에 노출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데 좋은 이해를 제공합니다. 석사 논문이지만 참고할 만한 사항들이 있네요. 일반 논문에서도 이와 비슷한 주제가 있을 거 같은데, 선교사자녀 관련해서 논문을 읽는 상황이라 이것만 올려봅니다. “Carrell(1989)도 독자의 읽기 전략 인지와 읽기 수행 능력과 관계를 연구한 결과 능숙한 독자는 좀 더 배경지식, 글의 요지, ..
-
유럽연합, 다문화, 그리고 선교사자녀 교육 방향성연구소 2017. 7. 15. 22:22
“선교사자녀의 진로”라는 측면을 고민하면서 해법의 실마리를 엿본 것이 “다문화주의”였습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사회의 다양성에 관한 정치 해법이었습니다. 그 실마리를 제공한 것은 유럽 내 모슬렘 이민자들을 향한 영국, 프랑스, 그리고 독일의 정책을 다룬 정마태 선교사님의 논문이었고, 이어 프랑스의 “상호문화교육”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저에게 다문화 현상을 풀어가는 해법이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었고, 동시에 사회 통합이라는 숙제가 세계 곳곳에 존재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유럽연합의 통합과정과 관세 철폐, 경제 동맹, 그리고 최종적으로 유로화로 귀결된 경제 통합이라는 일종의 연대 장치들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통합을 위한 일련의 정책들은 다양성의 연대라는 측면에서..
-
“2017 재외국민자녀, 길을 찾다” 네팔, 인도편 보고서ICTRC_letters 2017. 3. 10. 13:32
문화오감센터의 프로젝트 1을 발동합니다. 오랫동안 생각만 해왔던 일이 실제로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오감센터를 생각했을 때, 오고 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경쾌하고 가벼운 공항에서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기대감 대신 두려움을 가진 기름처럼 분리된 점들의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 돌아올 일정이 있는 이들과 달리 이 땅에 머문 자신의 또래가 고민하지 않는 고민을 안고 낯선 땅에서 생존해야 할 이들의 존재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다가가 자신의 ‘정체성’을 한 번쯤 짚어주고, 미래의 자신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낯선 자신의 모습 대신, 보편적인 세상 속의 낯익은 존재를 발견하는 시간을 꾸며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첫 발자국이 “..
-
2017 문화오감센터 프로젝트 "제외국민자녀, 길을 찾다" 2차보고. 인도편세미나 2017. 3. 2. 22:39
비행기를 놓쳐 델리에서 코임바토르로 가는 일정이 하루 늦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 속에서 델리에 위치한 MK학교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좀 더 학교의 사정과 현지 사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지만 델리의 MK학교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 교사 수급과 재정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확실한 거 같습니다. 앞으로 KISC와 헤브론스쿨로 이어지는 일정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놓친 비행기 편을 대신할 다른 노선 비행기표를 구매하고, 하이데라바드를 거쳐 다음날 아침 일찍, 코임바토르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산길을 올라 해발 2300m에 위치한 우띠에 점심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2년만에 방문한 곳이지만 여러 곳들이 마치 어제처럼 선명하게 다가왔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