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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에 우주적 가치를 내포한다는 것.연구소 2017. 4. 4. 11:40
[진로에 대한 2017년 4월 4일의 단상]
아이들의 진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언제나 걸리는 부분은 아이 개인과 가정의 역량이 아니라 그 아이가 살게 될 환경의 불확정성이다. 아이의 성장을 이야기할 때, 아이 개인의 특성과 역량도 중요하지만, 주변 환경도 동시에 중요하다. 교육에 있어 계몽주의의 세례를 받은 나로썬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측면도 있지만, 한국 사회에 살면서 개인의 역량에 따른 평가 또한 몸에 배여 있다. 이 두가지 영향력은 부정적이기도 하지만, 곱씹어 보면 인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존재해왔던 부분이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측면때문에 반동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씹고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그러나 요즘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은 개인의 역량과 주변 환경이 엉켜서 존재하는 것들, 그러니까 가치와 신념이다. 이것을 역량과 환경으로 구분해서 살펴볼 수 있겠지만, 이 두가지가 합쳐져 나타난 결과는 개인마다 독특하다. 같은 공동체에서 조차 같은 단어의 가치를 이야기해도 그 농도와 질감은 다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소통의 기술이다. 합의까지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서로 다른 개념의 가치들을 좀 더 공통의 삶의 환경에서 실천적으로 끌어내는 행위는 여러모로 유익하다."하나님의 창조 그 이면에 담긴 "하나님의 기쁨"이란 지구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과 동시에 모든 존재들의 유의미함"
기독교의 입장에서 살펴보더라도 이는 유효하다. 하나님의 창조 그 이면에 담긴 "하나님의 기쁨"이란 지구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과 동시에 모든 존재들의 유의미함, 특별히 사람의 존재 가치를 "관계"에서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동시에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에덴이라는 안정적인 환경도 반드시 필요하다.진로는 단순히 개인의 미래가 아니라 한 가정, 가족, 마을, 지역, 국가, 그리고 지구촌으로 확장가능한 거대 공동체의 미래를 내포해야 한다. 그래야만 개인의 역량이 추구하는 바와 이를 조율하며 살아내는 관계성과 구조, 그리고 그 대상이 되는 우주라는 거대 환경들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2017. 4. 4. 수정)'연구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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