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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오감레터] 9호 길을 찾는 문화오감
    ICTRC_letters 2019. 5. 8. 22:05

    "길을 찾는 문화오감"

     

      따스한 봄기운이 넘쳐 흐르는 4월입니다. 저는 곧 떠날 태국 여행에 앞서 소식지를 마무리해서 보내기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이번 9번째 뉴스레터는 ‘문화伍感살롱’으로 시작합니다.

      살롱’이라는 단어는 “프랑스어로 ‘거실’을 뜻하는 말로서 17~18세기에 작가, 시인, 예술 애호가들이 모여 작품을 감상하거나 예술적인 대화를 나누던 장소”라고 합니다. 문화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경험에서 지식으로 옮겨내려는 저의 욕망이 투영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동안 아이들을 돌보면서 틈틈이 읽어 만든 지식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저도 ‘지식인’이라는 칭호를 은근히 즐기는 거 같습니다. '문화伍感살롱’은 한 해동안 선교사자녀부터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가정이 겪는 경험들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그래서 이들과 연관된 기관들은 이들을 돌보는데 어떤 목표를 삼아야 할지를 네 번에 걸쳐서 각 영역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함께 이야기 하려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소개했던 저의 소논문 [한국선교사자녀 연구 동향 고찰]으로 살롱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보다는 '문화伍感살롱'의 배경과 그 후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다루고자 합니다. 그리고 4월 27일부터 시작되는 태국, 치앙마이 방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려니 다루려는 주제 중심보다는 문화오감센터의 여정을 나누는 소식지에 가까워지네요. 제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제 운신의 폭도 넓어지겠죠?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할 수 있는 건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샬롬!

    문화伍感:오감 살롱

    선교사자녀와 재외국민자녀들을 관찰하는 장(場), 살롱을 열다.

      문화오감센터는 ‘문화를 오고 가는 이’들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매개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MK사역자 네트워크를 통해 배웠던 "연대"의 정신을 잇고, 해외에서 성장하는 재외한국인 자녀들이 한국과 미래를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현장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또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자료를 발굴, 수집, 갱신하는 "연구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뉴스레터에서도 끊임없이 문화오감센터의 정체성을 설명하기 위해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인데요. 이제 2019년에 그 하나의 장(場)을 열었습니다. 문화오감센터가 찾아가는 “길 찾기”의 핵심이 될 연구 모임을 지난 3월 12일에 시작했습니다. “연구자들과 활동가들이 함께 만나고, 연결되고, 소개할 수 있는 자리, 그리고 문화오감의 시선 속에서 만나는 현장이야기를 나누는”이란 긴 설명이 필요한 ‘문화伍感살롱’을 말입니다.

      제가 작년에 발표한 “한국 선교사자녀 연구 동향과 고찰”을 선교기관에 알맞게 조정하여 다뤘고, 이어서 문화오감센터가 그동안 진행한 부모교육과 진로교육을 소개하는 “길을 찾는 문화오감”이라는 제목으로 기관 소개를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참가하신 분들은 다뤄진 주제들을 잘 이해해 주시고, 여러 조언과 함께 할 길을 나눠주시면서 앞으로 계속 되길 소망하셨습니다.

      그동안 선교사자녀 사역자 모임이 ‘어떻게’와 ‘무엇을’ 이라는 하고 있는 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문화伍感살롱’은 ‘누구’라는 그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대상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진행됩니다. 그들은 선교사자녀로 명명되었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으로 유동적이며, 시대마다 다른 특성들을 갖는 개인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동안 이러한 개인들을 ‘선교사자녀’라는 집단으로 보았던 시선을 바꾸고, 또 시대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 국내외 상황을 감안하여 읽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바라기는 한국선교기관을 넘어 여러 해외교민 교육기관을 섬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살롱을 시작하고나서 몇몇 선교단체와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단체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과 문화오감센터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몇몇 기관과는 구체적인 컨설팅과 부모교육 관련한 요청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요청들이 앞으로 문화오감센터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 잘 모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현장에서는 ‘문화伍感살롱’에서 다루는 이야기들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문화伍感살롱’은 2019년 4회의 모임으로 기획된 일종의 실험 모임입니다. 이 모임을 분석해서, 좀 더 긴 호흡으로 이뤄질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합니다. 모임의 취지인 “연구자들과 활동가들이 함께”가 모두 동의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연합의 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교사자녀 교육의 현장, 태국 치앙마이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오래전 란나 왕조가 세운 도시로 ‘새로운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큰 침략이 없었던 탓에 교대의 유적들과 자연경관을 유지한 역사적 도시이며 동시에 많은 교육기관들이 세워진 교육도시이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가장 오래된 치앙마이국제학교(CMIS)와 그레이스국제학교(GIS), AP국제학교(APIS), 나콤파얍국제학교(NIS), 난나국제학교, 쁘렘국제학교, 그리고 유니티콩코드국제학교(UCIS) 이렇게 7개의 대표적인 국제학교가 있으며, 이 중 선교사자녀를 대상으로 시작한 CMIS와 GIS가 있어서 한국 선교에 있어 중요한 거점도시 중 하나입니다. 최근 인근에서 추방된 선교사님들이 이곳을 기점으로 사역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서 꽤 많은 선교사님들이 모여 계신 곳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교통 이 원활하고, 안전한 도시입니다. 기독교에 대한 차별이 거의 없으며, 물가가 저렴해서 많은 기독단체들이 매년마다 다양한 훈련과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제가 몸 담았던 한국해외선교회(GMF)에서 선교사자녀들을 위한 호스텔을 운영하고 있어서, 세 차례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은 크게 두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GIS가 새로 짓고 있는 교육시설을 살펴보면서 최근 치앙마이내 MK교육 현황을 직접 살펴보려고 합니다. 두번째는 그동안 사역자로 특정 교육시설에 치우쳐 살펴본 치앙마이를 이제는 한발짝 떨어져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치앙마이가 선교사들에게 의미있는 곳이지만 그렇다보니 너무 많은 선교사들이 모여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그동안 선교사들이 도시에 집중되는 원인 중 하나가 자녀 양육 환경으로 지목된 현실에서 치앙마이라는 도시의 환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광도시이면서 교육도시인 이곳에 한국 선교사가 어느 정도 두드러지는지 직접 살펴보려고 합니다. 게다가 한국사람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주목하고 있는 도시라는 점도 있네요.

      저는 GIS에서 일하시는 한 선생님 도움을 받아 치앙마이 일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근 지역의 한인교회 목사님 초대로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 꼭지의 강의를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다음 뉴스레터에는 치앙마이와 두 번째 살롱 이야기로 채워지겠네요. 지난 4월 18일 연합뉴스에서 홈스쿨러로 보이는 한 엄마가 대전지방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해외에서 자녀를 홈스쿨하는 분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라 주목해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뉴스레터에서 이 부분을 한꼭지로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광고 두번째 문화오감살롱 안내

    한국 부모교육의 흐름과 교차문화 속에서의 부모교육

      지난 첫번째 살롱을 무사히 마치고, 두번째 살롱을 준비합니다.

      오랫동안 선교사자녀들을 위한 특례입학 강연을 하면서 다음의 의문이 들었습니다. 선교사자녀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성장하는 다양한 배경의 한국 국적의 자녀들이 대학진학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대학은 그들의 노력에 걸맞는 가치가 있는지를 되묻게 됩니다. 동시에 ‘그러면 우리는 어떤 시대를 지나왔고,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의 물음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윤리적 도덕적 판단에서 만이 아니라 현실적인 평가를 가늠하는 작업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두번째 살롱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래서, 진로와소명연구소 정은진 소장님과 함께 , 그동안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논의된 자녀양육의 흐름을 짚어보려 합니다. 그 속에서 드러난 한국 사회의 요구와 대응, 그리고 미래 예측을 살펴보면서 해외에서 성장하는 자녀들을 양육하는 부모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아울러 문화오감센터에서 지난 3년 동안 진행했던 해외 부모교육을 소개합니다.

    주제_한국 부모교육의 흐름 & 교차문화 속에서의 부모교육

    일시_2019_06_04_화요일_오후2시

    장소_서울역 KTX회의실 6

    정원_16명 선착순

    회비_일만원

    참가신청 및 문의_010_8225_4246 | withtck@gmail.com

    강사소개: 정은진 소장님은 진로와소명 연구소 소장이자 네 아이의 엄마로 현장감있는 부모교육과 진로 코칭을 통해 많은 가족을 섬기고 있습니다.

     

    문화오감센터 간단 소식

    1.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산하 MK 케어 영역 실행위원으로 지난 4월 6일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2. 4월 26일-5월 4일 치앙마이에 다녀옵니다.

    3. 6-7월에 몇 단체의 요청으로 “길을 찾는 부모교육”을 진행합니다.

    4. 9월 KISC(네팔)와 함께 “MK길을 찾다”(진로) “길을찾는 부모교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화오감센터 기도제목 

    1. 치앙마이 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선하신 계획을 만나고, 잘 보낼 수 있도록

    2. 6월 4일에 있을 문화오감살롱에 강사로 오시는 정은진 소장님께 과중한 연구과제를 드렸는데,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도록

    3. 6-7월 사이에 몇 선교단체 총회가 이뤄지는 가운데 부모교육 요청을 받았는데, 참여하는 선교사들을 이해하고 필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4. 졸업논문의 연구 질문을 잘 설정하고, 그에 맞는 선행 연구 과정을 순적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5. 두 딸이 각각 9살, 6살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함에 감사합니다. 그 나이의 두 딸에게 적합한 부모로 성장하고 잘 배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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