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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한국선교통계”MK통계가 말하는 진실
    연구소 2022. 12. 6. 18:06

    2021년 자료는 전체 선교사자녀 통계 (KriM), 2006, 2012, 2013년 자료는 A, B, C 단체 선교사자녀 통계

    2022년 선교 통계를 보고 발견한 몇가지 사안을 가지고 글을 좀 써 볼까 하고 끌어 안고 있었는데, 몇가지 정보도 부족한데다가 MK들의 상황을 이야기한다는게 너무 아는 게 없다는 걸 깨닫게 되어 올림. 일단 이 표는 2021년 MK들을 연령별로 구분한 통계를 기준으로 내가 예전에 수집했던 모 단체들의 MK 통계들을 비교하였음. 그래서 정확한 통계비교를 할 수 없겠지만, 대략의 경향성을 알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즉 학술적 비교는 무리라는 이야기지만 참고할만하다는 이야기. 2022. 3. 27. facebook에서 

    원래 문화오감센터 페이지에 쓰려고 했던 글이었는데, 앞서 언급했던 이유로 흘러가는 글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최근 선교단체를 방문하면서 리서치하는 것을 이야기하려니 결국 이 글을 이야기해야만 해서 일단 복붙하고, 약간 글을 수정했다. 

    1. MK 저연령층이 낮아짐. 이것이 말하는 바는 선교사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며, 신규선교사들의 수도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2. MK 고연령층이 높아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누적된 성인 MK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임. 게다가 대학 연령층도 저 정도 비율인 것을 보면 2000년대 중반부터 대학등록금 지원 및 거주 지원 등의 논의가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됨. 다만 지금 대학생 MK들은 2000년대 중반에 비해 MK 모임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생각할 여지가 있음.
    3. 위의 상황들이 보여주는 것은 MK 청년 사역의 가시성, 즉 필요와 그에 따른 사역들이 타당하게 보인다. 그러나 멤버케어의 차원에서 어디까지 지원해야 하는지 논의가 부족하다. 게다가 사회적 상황 자체가 소위 MZ세대를 이야기하는 분위기라는 점에서 특정 범주의 청년집단을 지원하는 것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청년 MK 사역은 이미 2000년대 중반에 그 장을 열었던 사역이라는 점에서 평가와 검토가 필요한 지점에 있다. 
    4. MK들이 위탁된 현지 교육기관들은 2000년대부터 재정적, 자원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현지 선교사들 추방과 비자 문제가 맞물리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그 기관들이 현지 사정으로 교사와 같은 자원 부족으로 인해 교육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학교의 존폐문제가 거론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5. 현지 교육기관 학생들 가운데 MK들의 수가 감소하는 현상들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MK교육기관들이 위치한 지리적  특성때문에 그 존폐의 문제가 21세기에 들어와 심화되고 있다. 그리고 한국 선교사들 역시 이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선교사 추방과 이후의 궤적들에 MK 교육 이슈도 같이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6. 그럼에도 당분간 현지 교육기관에서 한국 MK들은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는 표에서 보듯이 아직도 40% 정도의 MK들이 학령기에 있다. 그러나 그 비율에 있어서 한국 MK 수는 확실히 감소할 것이다. 단지 눈에 두드러진 몇몇 MK 학교들은 한국 MK들이 과밀하다는 점에서 가시적으로 나타나진 않을 것이다.
    7. 학령기 자녀들의 감소는 한국 사회현상과 비슷해 보이지만 여기엔 착시가 있다. 대부분 한국 선교사들은 한국 사회 분포와 달리 기혼자들이 대부분이다. 이것이 말하는 바는 한국 선교계가 늙어가고 있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8. 허입 선교사들이 현지로 나가면서, 가족 모두 나갈 것인지, 자녀들은 남아서 한국에서 교육을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최근 허입선교사들의 연령층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9. 팬데믹 사태 이후로 선교사들의 현지에서의 추방과 자진 퇴거 사이에 구분이 없다는 점에서 현장으로의 복귀가 어느정도 이뤄졌는지 통계에서 살펴볼 수 없다. 이는 MK들 역시 지속될 교육의 방식과 재정적 지원의 문제가 재입국과 출국 사이에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장에서의 교육적 필요가 간접적으로 들리지만, 팬데믹 사태로 인해 국제간 이동이 여의찮고, 비자 문제로 인해 접근이 어렵다고 한다. 이런 현상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방식은 홈스쿨링 또는 보딩스쿨, 그리고 호스텔 운영을 국내에서 진행하는 것도 생각해 봄직 하다. 문제는 지속해서 거론되고 있는 금전적인 이슈와 교육의 질 문제가 아닐까 싶다.

    마치며.

    정말 이 이슈에 대해서 할 말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니 모르는게 많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주절주절 쓰는 글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정말 지난 2년동안 나는 바보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몇 가지 다루고 싶은 첨예한 이슈들도 있었는데, 그걸 펼치는 데 논리도, 지식도, 경험도 딸린다는 걸 너무 느껴서 그냥 속에 담아 두려 한다. 언젠가는 알아서 걸러지고 그들도 변하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말이다.

    참고. KWMA 2021년 한국 선교 현황 (로그인 후 열람가능) https://kwma.org/cm_stats/51306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혀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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