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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알바니아, 그리고 한국에서 모인 15명의 성인 선교사와 13명의 MK들은1박 2일 동안 MK 진로와 양육 캠프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현지에 맞춰진 일정 속에서 부모 양육 세미나와 과학 활동이 진행되었고, 이후에도 여러 만남을 통해 가정 속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순적하게 이루시고, 필요한 과정을 허락하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함을 세웠던 이 일의 감사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문화오감센터의 여름 프로그램, “코소보에서 길을 찾다”를 지지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문화오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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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20호] 길을 찾다 첫 갈래길, 한인 재외국민자녀 양육의 기초
1995년, 재외국민에게 희소식이 고국에서 흘러나왔습니다. “특별 전형 대상이 귀순동포를 포함한 모든 재외국민과 외국인, 소년,소녀 가장, 생계곤란한 독립유공자손 자녀등으로 확대”되면서, 1997년에는 재외국민자녀들도 드디어 한국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당시 김영삼 정부는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고민했던 선교사자녀들에게 한국 입학 자격을 부여하면서, 재외국민 자녀들도 부모의 고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확장시켰습니다. 한국교회는 선교사 양성과정 안에 자녀 양육에 관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자녀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재입국을 필요한 대학 입학 특별 전형 설명회가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1993년 한국 선교사자녀 교육컨설테이션에서 한국 선교사자녀를 한국인, 국제인, 신앙인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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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20호] 길을 찾다, 두번째 갈래길, 한인 재외국민자녀의 진로
한국사회의 “우리”와 심리학의 “나” 한국 사회를 이해할 때, 서구 사회와의 큰 차이 중 하나가 “I”와 “우리”에서 찾곤 합니다. 한국 사회는 집단주의로 서구 사회는 개인주의로 이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개인을 인식하는 방식에서 서양의 경우 개인을 주체적으로 바라보고 심리적 접근을 한다면, 한국 사회에서의 개인은 집단 속 구성원으로 상호간의 균질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관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 설들이 있지만, 한국인은 “우리”라는 집단성을 배경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개인의 권리보다는 사회적 이익을 추구하는 반면에, 서구 사회에서는 심리학적으로 ‘나’에서 비롯된 권리, 개성을 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다름은 해외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이 몇 살에 한국을 떠나서 어떤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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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18호] 선교사자녀가 말하는 선교사자녀와 TCK의 차이
"선교사 자녀들이 경험하는‘잦은 이동 속에서의 타문화 경험’의 현장은 일반적인 타문화권이 아닌 ‘선교의 현장’이다. 선교사 자녀들은 선교의 현장 속에서 성장하며 ‘선교’를 위해 ‘선교지’로 이동하고, 타문화권에서‘선교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TCK 와 구별된 이들만의 독특한 특징이자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본문 중에서- 오준혁, 2020, “재입국 선교사자녀 사역방안 연구 교단 선교부 중심으로” 지금까지 만난 논문 중에서 선교사자녀를 정의하는데 TCK와 간극을 정확히 설정한 건 오준혁의 연구에서 처음인 듯 싶다. 물론 다른 논문에서 선교사자녀만의 특징을 진술한 건 있었지만, 한 눈에 들어오는 건 처음인듯. 아마도 본인이 경험한 삶에서 나온 진술이 아니었을까 싶다. TCK개념과의 다른 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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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18호] 2022 파송 선교사 현황으로 살펴본 선교사자녀
1. 연구 배경 이번 조사는 2022년 KriM에서 발표한 선교통계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선교사 수 증가 둔화와 신규 선교사의 연령대가 높아짐과 전반적인 수의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2022년 발표는 코로나 팬데믹을 통과하는 한국 선교사회 전반의 통계를 의미하기에 연구자는 통계자료를 살펴보면서 두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가장 큰 변화는 선교사자녀의 연령분포에서 낮은 나이에서 점차 높은 나이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과거에 조사했던 기관들의 2006, 2012, 2013 통계자료와 비교해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MK의 학령기 학생 비율이 감소한 현상을 한국 사회의 출산율 저하와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선교사 집단이 기혼 중심으로 구성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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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재입국, 소속감에 목마른 TCK
황채영. "역이주 대학생들의 전략적 서사 : 중국의 이주 및 교육경험, 그리고 문화정체성을중심으로" , 2019. 서울 초록보기 더보기 이 연구는 부모와 동행하여 중국에서 성장기를 보낸 역이주 대학생들의 교육과정에서의 경험과 그 속에서 형성된 문화정체성,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이들의 전략적 서사를 밝혀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세 가지의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는 한국과 중국의 교육체제하에서 역이주 대학생들이 경험하는 교육과정과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교육경험 속에서 이들의 문화정체성의 형성과정을 분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육경험과 문화정체성에 근거하여 TCK인 역이주 대학생들이 취하는 전략적 행위들을 해석하는 것이다. 위의 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부모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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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선교사자녀들의 스트레스와 회복탄력성
김강산, 한국선교사자녀들의 스트레스 경험에 관한 연구, 2019. 연구자 김강산은 선교사로의 삶을 돌아보면서 선교사자녀들이 겪는 스트레스 경험이 주는 외상후장애(PTSD) 뿐만 아니라 외상후 성장(PTG)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을 살핀 현상학적 연구다. 인간은 환경의 변화 속에서 적응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직면하면서, 이를 대처하는 개개인의 요인들 차이에 따른 변화들을 선행연구에서 검토하면서, 회복탄력성이라는 인자가 스트레스 경험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성장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선교사자녀들이 직면한 스트레스 경험들과 회복탄력성의 영향들을 면답을 통해 추적하였다. 이 연구를 주목하고 소개하는 것은 선교사자녀의 스트레스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선교사들의 경험들을 주목하였고, 선교사 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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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선교사자녀의 문식성, 그리고 대학 교육 경험
이경신, 재외국민 대학생의 학업적 어려움과 문식성에 관한 연구, 전북대학교 석사, 2022. 더보기 본 연구는 재외국민 대학생이 학업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이들의 문식성 발달과 관련하여 탐구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먼저 재외국민의 성장 배경과 관련하여 TCK로서 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자 하였고, 문식성 발달에 관한 내용을 이론과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를 종합하여 재외국민 대학생이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학습 언어로써 한국어 사용의 미비함, 즉 재외국민 대학생의 부족한 문식성을 다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로써 재외국민 대학생의 대학 생활 적응과 지속적인 학업을 위한 교육적 지원에 대한 시사점을 주고자 하였다. 또한 문식성을 갖추는 것이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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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선교사자녀의 선교지 외상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
그러나 다른 연구와는 다르게 선교사 자녀들의 외상적 스트레스의 큰 특징은 고립되고 피할 수 없는 해외 선교지 환경에서 외상적 스트레스를 경험한다는 점 이다. 국내에서 외상을 경험한 경우에는 도움 요청할 기관이나 친인척이 존재하는 반면, 선교사 자녀는 외상적 스트레스 경험을 하는 곳이 외국이기 때문에 가족이 나 친구들과 문제를 경험하면 피할 수 없다는 점이 다른 연구들과 차이를 보였다. 한솔. "선교사 자녀의 선교지 내 외상적 스트레스 경험과 귀국 후 적응 과정 탐색." 국내석사학위논문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2020. 89. 선교사자녀 재입국 후 적응여정을 관찰한 연구로, 선정한 연구대상자들과의 면담을 토대로 코딩 과정에서 부적응의 범주를 세밀화하고, 재적응 여정을 구체적으로 관찰하였다. 다른 연구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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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사 자녀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의 다문화 교육적 고찰
원문링크: ACTSTJ 2020, vol.46, pp. 223-257 (35 pages) 발행기관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ACTS 신학연구소 이번 연구에서 선교사들에게 진행되는 부모교육에 깔린 전제들은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그 한계를 짚어보려 했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제가 언급하던 TCK 개념의 적합성의 문제제기와도 맞닿을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본 연구에서 생각하던 전제의 한 부분을 이 곳에서 소개할 까 합니다. 기존의 선교사자녀 인식은 MK NEST의 부모교육 세미나에서 언급된 것을 보았을 때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교차문화의 선교지 환경에 있는 자녀들의 특성과 필요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와 기법을 습득하도록 돕는다. 부모가자녀들의잠재력극대화를위한환경조성에관한지식..
문화오감연구소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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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21호] 재외국민자녀 “코소보”에서 길을 찾다ICTRC_letters 2024.07.11 22:08
친밀함으로의 초대, 가족이 함께하는 진로, 아이들의 과학캠프1. 12명의 아이들과 실내외 공동체 활동왜 “함께” 성장해야 하는가? “친밀함으로의 초대” 다양한 삶의 환경 속에서 소통하며 배우는 여정은,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순간마다 필요한 유연성과 결정 근거에 도움을 줍니다.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자신의 미래에 만나는 직업과 삶의 태도가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공간을 “초연결시대”라고 지칭하는데, 상호 연관성은 깊어졌지만, 대면은 최소화되는 양상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면서 생기던 존중과 매너는 사라지고, 개인의 이익이 심화되고 있기에, 우리의 감각을 넘어, 영혼이 있는 존재로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그 어느때보다 간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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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20호] 길을 찾다. 재외국민자녀를 이해하는 길ICTRC_letters 2024.03.28 11:10
중국 TIS에서 문화오감센터 “2024 재외국민자녀 길을 찾다”를 시작했습니다. 해외에서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은 낯선 길을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모험을 의미합니다. 모험은 여러 형태의 위험이 도사리긴 하지만,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흥미진진한 성취감과 성장이라는 선물을 제공합니다. 해외에서 성장하는 기회가 있다는 건 아이들의 미래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지만, 동시에 한국 사회의 뜨거운 교육현장에서 뒤쳐질 것에 대한 두려움, 문화 충격으로 인한 걱정도 낳습니다. 무엇보다 자녀들이 한국에서의 생활 이상으로 고생하는 것 같아서 생기는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꾹꾹 묻고 감내하는 부모들의 노고는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또,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듯 자녀들이 고국으로 돌아갔는데, 일상 다반사 ..
책 읽어주는 아빠
전쟁이 벌어지면 남성이 전쟁터로 나간다. 그리고 그 빈자리에는 여성이 자리하게 된다. 지난 세기 동안 거대한 두 번의 전쟁을 거치면서 여성은 가정 안에서 아이를 키우는 위치에서 사회의 다양한 자리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사회는 교육을 통해서 성별과 상관없이 개인의 역량에 따라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여성은 남성보다 낮은 사회적 지위에 대하여 지금도 저항하고 있다. 에벌린 치즈맨은 20세기 초에 곤충학자가 되어 당시 시대를 지배하던 생각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책은 에벌린의 이야기, 특히 곤충학자로의 여정을 중심으로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있다. 에벌린은 어려서부터 수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당시 여성이 수의사가 될 수 없어서 간호사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1차 대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