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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20호] 길을 찾다. 재외국민자녀를 이해하는 길ICTRC_letters 2024. 3. 28. 11:10
중국 TIS에서 문화오감센터 “2024 재외국민자녀 길을 찾다”를 시작했습니다. 해외에서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은 낯선 길을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모험을 의미합니다. 모험은 여러 형태의 위험이 도사리긴 하지만,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흥미진진한 성취감과 성장이라는 선물을 제공합니다. 해외에서 성장하는 기회가 있다는 건 아이들의 미래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지만, 동시에 한국 사회의 뜨거운 교육현장에서 뒤쳐질 것에 대한 두려움, 문화 충격으로 인한 걱정도 낳습니다. 무엇보다 자녀들이 한국에서의 생활 이상으로 고생하는 것 같아서 생기는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꾹꾹 묻고 감내하는 부모들의 노고는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또,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듯 자녀들이 고국으로 돌아갔는데, 일상 다반사 속에서 부적응으로 켜켜이 쌓여가는 불안의 지층들이 드러나고, 또 흔들릴 때마다 찾아오는 난감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길을 찾다”는 문화오감센터가 출발하면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해외에서 자녀 양육을 하는 부모님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과거 MK NEST에서 선교사자녀들에게 대학진학정보와 더불어 선교사 가정들이 해외로 나가기 전에 출국전 교육(Pre-Field Orientation)과 재입국 교육(Re-entry Seminar)을 정리해서 부모들에게 강의했던 내용과 경험이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프로그램 ‘길을 찾다’는 올해로 7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길을 찾다’는 두 가지 길로 자연스럽게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저널에서는 그 이야기를 다루면서 재외국민자녀 양육의 기초도 살펴보는 장으로 꾸며봤습니다.'ICTRC_lett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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