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비드 펜데믹 이후로 세계 경제 흐름에 큰 변화가 생겼고, 특히 기업 운영에 있어서 여러가지 전환점들이 생겼습니다. 재택근무가 일반적인 업무형태로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협업, 그리고 인공지능 성장으로 인력배치에 있어서도 기업의 급격한 변화가 표면화되었습니다. 사용자 경험에 탁월한 댄 새퍼는 지난 2년 동안 테크기반 미디어 기업에서 20만명이 해고되었다는 글을 X(구 트위터)에 올해 1월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폭풍의 중심에는 AI(인공지능)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지난 한 해동안 혁신적인 기술의 등장과 동시에 일어난 폭풍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던 진로 교육은 인공지능의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해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TIS 진로교육은 먼저 자녀들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전통적인 TCK(제3문화아이들, The Third Culture Kids)개념은 그들의 정체성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충분하지 않으며, 때로는 오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개인적인 변화와 그로 둘러싼 환경을 먼저 이해하고, 그 다음 그들이 진입하는 사회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했습니다. 여기에는 성장발달과 문화환경에서 오는 자극들을 반응하는 부분을 설명하며 어떻게 다른지를 접근하고, 양육은 자녀라는 존재의 ‘인정’과 소통을 향한 ‘인내’, 그리고 자녀와 동반한 부모의 ‘성장’을 다뤘습니다. TIS 진로교육은 한국 사회의 진로 통계를 통해서 한국 교육 현장에서 이뤄지는 진로교육의 방향성을 간략하게나마 다루었습니다. 재외국민자녀 상당수는 국제학교 과정을 마치고 대학을 진학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중도귀국하는 이들을 위해서 한국 교육과정과 더불어 대입에 관련된 정보도 간략하게 다룹니다. 중요한 점은 대학이 필요한 인재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대학입시와 관련된 민감한 부분이고, 학생의 입장과 교사의 입장, 학부모의 입장, 대학의 입장, 그리고 국가의 입장 등이 충돌하는 부분이기에 조심스럽지만, 2023년에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님이 언급한 부분을 나누며 간략하게 한국 대학입시와 2028년 개편된 제도를 설명했습니다. “자녀 양육에 있어서 부모의 관여가 얼마만큼이 필요한가?” 질문 아래서 다음과정을 나눴습니다. 전적인 부모의 지지와 정보가 필요한 시기에 ‘얼마만큼’이라고 한정한다는 것은 불편하지만, 부모의 전지성에 기반한 양육법에서 벗어나고, ‘자녀 양육에서의 부모의 일상’에서 ‘부모의 일상에서 자녀 양육’으로 이동하는데 필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질문을 따라가는 과정은 자녀를 ‘이끄는’ 항해에서 자녀와 ‘동반한’ 항해로 권력의 힘을 이동하는 과정입니다. 농경사회에서의 전능한 어른에서, 정보사회에서의 길을 함께 찾는 동반자관계의 부모로 옮겨가는 길은 낯설고 불편한 우리의 현실 위에서 가족 사이의 상호성을 재설정하는 가족의 재구성으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TIS에서 “재외국민자녀. 길을 찾다”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