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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오감살롱] 두번째 모임 "부모교육 흐름"
    연구소 2019. 6. 27. 13:36

    두번째 문화오감살롱은 정은진 소장님(진로와소명연구소) 모시고 한국에서의 부모교육 흐름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동안 한국 선교에 있어 부모교육은 TCK 특성에 기준한 PFO(출국전교육) 재입국교육에 집중한 모양새입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만난 경험에서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필요한 부모의 보편적 기술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였고, 국내에서 진로와소명연구소가 지난 10여년동안 진행했던 부모교육을 훑어보았습니다. 강사로 오신 정은진 소장님은 상담전공으로 북아프리카에서 선교사로 활동하셨고, 귀국후 진로와소명연구소를 세우셨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3040 직장인 소그룹코칭을 27번째 그룹과 함께 하고 계시며, 월드비젼과 함께 국내 취약계층아동을 위한꿈꾸는 아이들”을 함께 하고 계십니다. 

     

    진로와소명연구소의 부모교육  

      한국에 귀국해서중고생 진로코칭 중심으로 시작하면서, 아이들이 진로에 대한 접근이 경험보다는 상상에 기반한 머리로만 생각하고 있어서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학부모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는데, 부모를 접촉하면서 아이들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질문에 대해, 처음에는 훈육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훈육 겉으로 드러난 잎의 문제가 아니라 뿌리의 영역을 다뤄야 한다는 깨닫게 되면서 당시에는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진로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4 산업 이슈가 강조되면서 미래 사회 변화를 다뤄야만 했고, ’미래변화’, ‘자기 이해와 결정성 부여’, ‘우연을 것으로 만드는 ’, 그리고 소명이라는 주제로 점차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또 강의 형식에 있어서 웍샵으로 전환하는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특강을 하면서 상담을 하게 되니, 계속 똑같은 질문을 받게 되고, 진로라는 영역이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 강의 형태에서도 변화가 생길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토크 콘서트’ 방식은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청중들은 이미 강의 내용과 결과에 관해 어느 정도 이해를 가지고 있거나, 들어본 사람들입니다. 물론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저소득 대상의 부모교육은 처음부터 다뤄야 하며, 청중의 구성도 부모, 다자녀 부모, 조부모 다양한 위치에 있다보니 그 내용도 달라지게 됩니다. 어쨌든 2018년부터 자녀양육 세미나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데, 연령별로 훈육, 학습과 개인의 특성, 그리고 소통으로 중심 주제를 잡게 되었습니다. 

     

    학습자(부모)의 변화

      강의를 통한 부모교육에서 부모들은 주로 청자에 머물렀는데, 아이들 캠프를 통해서 지지그룹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꿈꾸는 아이들프로그램은 부모가 참석해야 하는데, 참여가 아이들에게는 격려가 됩니다. 부모들과 만나면서 프로그램을 단순히 따라오는 그룹에서 서로 지지하는 그룹으로 바꿀 있게 되었습니다. 결과 또래 집단은 서로의 지지 세력이 되었고, 부모는 이를 지원하는 세력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또한 교육방법에도 강사와 청자로 구분되는 강의식에서 부모들이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웍샵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부모교육을 하는 이에게는 웍샵디자인, 소그룹운영법, 그리고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가르치는 것에서 각자의 도움을 해결하는 쪽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청중의 요구를 파악하고, 공감하며, 개념과 고민 성찰을 함께 있는 전문성, 강사가 부모의 경험을 함께 하고 있다는 현장성, 그리고 학습자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공부할 있도록 돕게 되었습니다.

     

    여성가족부의부모교육 매뉴얼 기초. 출처. 여가부홈페이지

    마치며...

    이번 강좌는 참여자들의 자유로운 질문과 응답이 함께 하였고, 선교사님은 선교지 가졌던 것으로 시작하고 거기에만 머물렀다는 고백과 함께 선교사들 사이에 있는 고민을 함께 담지 못하는 담에 대한 문제인식도 있었습니다. 응답에서도 소장님은 선교사들이 오지만 자존심 상해서 돌아간 적들이 있었다는 경험 소개와 함께 부모인 선교사들이 소그룹형태의 활동이 가능할까 하는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답하셨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선교사들에게 다양한 자료들을 정리해서 소개해 주는 큐레이션의 필요성이 자주 언급되었는데, 앞서 학습자들에 대한 이해가 바뀐 점을 생각해 기대가 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고 마쳤습니다. 

     

    문화오감센터는 이런 변화에 맞춰 웍샵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내 부모교육기관과 연대하여 재외국민의 자녀양육을 위한 부모교육 세미나, 아이들을 위한 진로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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