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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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에서 ESL이 갖는 의미연구소 2017. 3. 6. 21:36
언어습득은 교육과정인가? 아니면 교육을 위한 전 단계인가? 국제학교에서 다양한 학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ESL과정이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학습의 여부를 판단한다. 맞다. 현재의 교육체계로는. 그러나 점차 다문화라는 현실속에서 이동성을 담보로 할때 언어는 학습을 위한 수단이 아닌 학습의 하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동안 국제학교에서 언어습득을 전제로 학생을 선별하여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는 인종문제가 끼어있기도 하다.) 정보의 존재는 각 언어로 형성되어 있으며, 이를 인식하는 방식도 그 언어와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교실 속에서 이뤄지는 학습은 이런 다양한 과정들을 하나의 방식으로만 요구한다. 그것을 알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수자가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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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에 대한 이야기 1. 관계성연구소 2017. 1. 31. 00:02
선교사자녀 사역을 시작하면서 제가 관심을 가져야 했던 항목이 있다면 대학진학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강의도 준비하게 되었지요. 물론 외국인전형과 수시 정보를 정리해서 부모인 선교사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다루게 된 주요 부분은 선교사자녀들의 국내 재입국에 따른 적응에 관한 이슈였지요. 그리고 2009년즈음 대학 진학과 국내 재진입 이슈를 통합해서 볼 수 있을 만큼의 여유가 생기면서 제 관심은 점차 “대학 진학"에서 인생의 “진로”라는 좀 더 큰 그림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계기도 있었습니다. 가장 큰 계기는 소위 SKY대학 학생들조차 취업에 대한 긴장감이 외부로 표출되면서 드러난 한국 사회 전반의 청년 실업 문제와 대학 기능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진학에서 진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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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MK학교 (KISC) 이야기 2016. 12. 성광지 기고연구소 2017. 1. 5. 18:56
얼마 전 지구촌교회 주관으로 국내외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자녀 사역자들과 선교사자녀학교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GLOBAL MK SUMMIT 2016’ 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필자가 사역 속에서 친분을 맺은 반가운 분들을 만나는 기회였습니다. 그중 네팔의 선교사자녀학교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선교사자녀 학교는 20세기에 해외선교를 주도하던 영국과 미국의 선교사들 중심으로 세워진 학교입니다. 처음에는 몇몇 지역을 중심으로 소수의 학교가 존재했지만, 20세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서구 선교사 수가 급증하였고, 많은 지역에 학교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네팔 카트만두 국제학교(KISC)도 이런 흐름 속에서 네팔연합선교회와 국제네팔협의회에 의해 1987년에 세워졌습니다. KISC는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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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에대한 단상연구소 2016. 3. 30. 01:27
선교사자녀사역을 처음 시작하면서 제일 아쉬운 것은 언어의 부족이었고, 선교사자녀를 만나다보면 열등감이 생긴 적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겪어온 시간들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생각처럼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중언어에 대한 자료들을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지미 출처: Odyssey http://theodysseyonline.com/unh/10-bilingual-people-true/269921 이중언어라는 단어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영어로는 Bilingual, 그러니까 두 개의 언어가 두 개의 자전거 바퀴처럼 잘 돌아가는 것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마치 두 개의 언어가 층을 이룬 느낌을 줍니다. 이 두 가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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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범주화보다는 공동체성 회복으로연구소 2016. 2. 2. 03:17
요즘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다문화 사회의 한국화입니다. 정치나 경제, 사회 전반을 보더라도 법과 사회 통념, 그리고 관습이 보여주는 엇박자는 오히려 혼란과 비리를 양산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서구의 가치사상과 한국(동아시아)지역의 가치사상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이 바로 Crossculture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떼 선교사 자녀들을 중심으로 사역하게 되면서 "정체성"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청소년기를 보낼 때, 남들과 비슷한 고민과 충돌을 거치면서 성장하였지만 그 시기에 문화를 뛰어넘는 경험들을 가지게 될 때, 다수의 아이들과는 달리 이질적인 가치체계가 들어와 전반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이해를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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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부모교육 관련 자료(updating)연구소 2016. 1. 25. 01:30
MK부모들의 바램 정은희(고신선교부 간사) 출처. MK저널 01호 1996년 선교사들은 자녀 양육에 있어 무엇을 필요했을까?에 대한 응답. 당시 58부 발송해서 40부를 회신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응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육자료 2. 단기교사 3. 진로/진학정보 4. 재입국시 정착의 도움 5. 국내 본부와의 교류 6. 장기계획의 수립 MK부모를 깨운다. 김동화(GBT대표) 출처. MK저널 02호 선교사자녀라는 카테고리가 의미하는 바를 다룬 글로 부모의 역할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TCK가 갖는 특징을 나열하면서 이동성으로 인한 감춰진 이민자의 모습을 설명하는 글입니다. 지금에서는 많이 알려진 것이지만 1996년에서는 매우 낯선 글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GBT가 서구 Wycliff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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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을 준비하자. RAFT연구소 2015. 7. 15. 20:59
TCK의 대부 고 데이빗 폴락은 새로운 세계/문화로 떠나기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활용하기 좋은 RAFT를 제안했습니다. 잘 떠나기 위해서는 잘 헤어지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를 4가지로 정리했습니다. 또 이 4가지 가운데 떠나고 이별하는데 3P를 지목합니다. 서구적 입장이기에 Pet(애완동물)을 언급한 것이 인상적인데, 사람(People)과 장소(Place)와의 화해, 이별, 그리고 감사는 모두 적절한 것 같습니다. 이는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감정을 쉽게 생각하지만 오히려 해소되지 못한 부분들은 성장에 영향을 준다고 하니, 좀 더 섬세한 관심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화해하기 (Reconciliation)사람들과 화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