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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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자녀의 재입국, 사회화연구소 2019. 10. 16. 19:40
*원글은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했고, 다시 개인 블로그에 옮긴 글을 가지고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의 사회화는 개인의 성장 발달과제를 풀어가는 것과 연계하여 이야기된다. 그러나 이야기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주변 환경이 통제된 상황에서의 성장발달을 다루고 있다. 연구자는 특정 요인들을 주목하고, 개인의 성장 발달에 특정 요인들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주변환경을 통제한다. 그러나 이런 연구가 갖는 한계점은 특정하기 힘든 무수한 요인들과 이들의 복잡한 상관관계로 이뤄지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데 있다. 즉 연구자의 의도를 반영한 특정 환경, 그리고 몇가지 요인들을 주목하고 살펴보는 연구로 상당히 의도적이다. 그래서 청소년기에 관한 이야기는 주변 환경의 영향력을 배제한 개인의 성장발달 중심으로 구성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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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오감살롱] 두번째 모임 "부모교육 흐름"연구소 2019. 6. 27. 13:36
두번째 문화오감살롱은 정은진 소장님(진로와소명연구소)을 모시고 한국에서의 부모교육 흐름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동안 한국 선교에 있어 부모교육은 TCK의 특성에 기준한 PFO(출국전교육)과 재입국교육에 집중한 모양새입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만난 경험에서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필요한 부모의 보편적 기술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였고, 국내에서 진로와소명연구소가 지난 10여년동안 진행했던 부모교육을 훑어보았습니다. 강사로 오신 정은진 소장님은 상담전공으로 북아프리카에서 선교사로 활동하셨고, 귀국후 진로와소명연구소를 세우셨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3040 직장인 소그룹코칭을 27번째 그룹과 함께 하고 계시며, 월드비젼과 함께 국내 취약계층아동을 위한 “꿈꾸는 아이들”을 함께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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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문화오감센터 치앙마이에서 생각하다. 2.연구소 2019. 5. 8. 23:31
이번 방문을 통해서 문화오감센터는 3가지 정도로 구분하여 성과와 과제를 발견하였습니다. 1. 현장 부모교육을 생각하다. (On-Field Education) 지난 세기와 비교하여 패러다임의 큰 변화를 겪은 요즘, 교육 영역에서는 다양한 실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이런 변화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최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100세 시대라고 부릅니다. 이는 단지 과학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난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기존에 살아왔던 삶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의 질서를 대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가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히 아르바이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경제활동에 참여한다는 점이며, 최근 교육과 경제활동을 연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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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문화오감센터 치앙마이에서 묻다. 1.연구소 2019. 5. 8. 20:14
전체 일정에 대한 간략한 소개. 지난 4월 27일부터 6일간 치앙마이를 다녀왔습니다. 육아에 지친(?) 집사람이라는 코스프레 속에서 잠깐 콧바람을 바꿔볼 요량이었습니다만, 관심사가 몰린 지역이다보니 결국 일과 만남으로 범벅이 된 알찬 시간이 되었습니다. 방문은 크게 GIS와 MK 중심의 선교교회, 치앙마이 대학교 교육학부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선교지 사정때문에 이곳에 와서 학교에 다니는 MK들이 살고 있는 ‘푸른초장’ 호스텔도 포함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분들이어서 긴 대화들을 틈틈이 나눌 수 있어 저에게 큰 쉼이 되었습니다. 치앙마이라는 도시가 MK와 이렇게 관계가 깊어진 것은 아마도 지리적 안전과 인도차이나반도라는 독특한 근대 역사에서 기인합니다. 특히 세계 이차대전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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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오감살롱] 첫 모임을 마치고연구소 2019. 3. 12. 22:08
문화오감살롱 첫 모임은 선교사자녀 사역자들과의 간담회처럼 편안하게 이뤄졌습니다.국제학교 교사로 오랫동안 일한 베테랑의 참여는 교육 관련 연구에 대한 평가를 입체적으로 읽도록 도왔습니다.한 단체의 MK사역을 개척한 분의 참여는 MK 정체성에 관한 비판적 성찰을 확인하였습니다. 파송단체의 참여는MK사역과 성인MK의 선교현장으로 나가는데 따르는 여러 난관들을 살피는데 단초를 제공해 주셨습니다.얼마전 발간된 선교연구 80호의 이야기는한국 MK 사역의 배경을 교차하여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문화오감센터는 개인의 연구와 활동을 위한 장이 아니라재외국민자녀의 필요를 살피고 방법을 모색하여 열매를 맺는 일에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공동의 장입니다. 다음 살롱은 진로와소명연구소 정은진 소장님을 모시고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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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Ks develop their own unique life patterns.연구소 2018. 9. 30. 21:54
“TCKs develop their own unique life patterns.” President Obama has been hailed as the prototypical example of a successful TCK: having a global perspective, being socially adaptable, intellectually flexible, able to think outside the box and reconcile different points of views. 출처: Jean-Marc Dewaele, "The effect of multilingualism/multiculturalism on personality: no gain without pain for TCK?"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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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K에 관한 국내 연구 동향과 고찰”-1 한국 MK 연구 대상 분석연구소 2018. 7. 21. 21:44
많은 연구들이 학령기의 선교사자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50%의 연구가 학령기에 집중한 것은 한국 선교의 시기적인 부분과 관련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연구에서 언급했듯이 대학생과 성인연구가 2000년대 중반부터 등장했는데, 선교사들의 파송 시기와 인원과 관련되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선교사들의 수가 90년대를 지나면서 급증했습니다. 김한성 교수는 ‘선교의 도약기’로 이를 정의합니다. 그리고 초교파 국제 선교단체 파송 선교사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시기로 분석합니다. 이런 배경에서 서구 선교기관들은 비서구 선교사자녀들의 급증을 몸소 경험했고, 그에 따른 도전을 직면하게 되어 한국선교사자녀에 대한 논의와 대책을 요청합니다. 그 결과 1993년에 한국 선교사자녀 교육 컨설테이션이 있었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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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TCK 간단리뷰01. Third Culture Kids(TCK) 3차 개정판은 TCK의 특징에 어떤 변화를 다루고 있나?연구소 2018. 7. 17. 12:48
얼마전 "제 3문화 아이들"로 번역된 "Third Culture Kids"가 2017년 개정판을 내었습니다. 이 책은 해외에 세워진 국제학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학생들이 모국으로 돌아가는 과정들을 지원하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초판은 1999년에 출간되었는데, TCK에 대한 개념이 대중화(?)된 계기로 볼 수 있겠죠. 그 이전에는 데이브와 루스의 강연에서 나눠준 노트와 기고문, 그리고 단체들의 프로그램들이 TCK를 설명했습니다.(개정 부분은 간단하게 아래에서 다루었습니다.)개정판에 대한 소식을 꽤 들었지만 작년에 한국 MK Summit에서 처음 실물을 봤습니다. (물론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영어원서라서요.) 다만 궁금함은 있었는데 얼마전 아는 선생님께서 툭 던져주셔서 궁금함에 못이겨 열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