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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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18호]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모른다”는 세대 속에서ICTRC_letters 2023. 9. 12. 13:11
2023을 시작하면서, 가족 모두가 각각의 임무를 품고 튀르키예의 작은 도시를 방문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곳에 있는 가정들과 소통하면서, 우리 자녀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13세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 학교 교실에서 나눴던 재외국민자녀의 진로를, 이제는 10세 미만의 아이들과도 나눠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민하고 있었던 몇 가지 개념을 기초로 전체적인 윤곽을 설계하는 가운데, ‘나는 아이라…’라고 대답하는 예레미야에게 “너는 아이라 하지 말”라며 권고하시는 하나님의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예레미야의 ‘아이’라는 표현은 나이가 어리다는 뜻 보다는 ‘무능함’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예레미야는 당시 선지자들과 귀족, 그리고 제사장들에게 무시당하는 상황에서,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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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문화오감센터 튀르키예 선교사지원 프로그램세미나 2023. 6. 29. 19:41
함께 꿈꾸는 가족 선교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일정: 2023. 7. 24.-8. 11. 장소: 튀르키예 남부 주제: 교차문화 속에서의 선교사 자녀 양육과 정체성 “교차문화 속에서의 자녀 양육과 자녀 정체성” 프로그램 1. 프로그램 배경 자녀 양육 공동체를 꿈꾸며 나이지리아 속담에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이야기이며, 많은 경우 그 관계를 토대로 직업과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대 사회는 자녀들의 개인 역량을 증진시키는 데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몇 년전 한국 사회를 한차례 휩쓸고 간 마을 공동체 아젠다는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결여된 것, 그러나 개인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공동의 자산을 다시 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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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사 자녀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의 다문화 교육적 고찰연구소 2021. 1. 23. 14:33
원문링크: ACTSTJ 2020, vol.46, pp. 223-257 (35 pages) 발행기관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ACTS 신학연구소 이번 연구에서 선교사들에게 진행되는 부모교육에 깔린 전제들은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그 한계를 짚어보려 했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제가 언급하던 TCK 개념의 적합성의 문제제기와도 맞닿을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본 연구에서 생각하던 전제의 한 부분을 이 곳에서 소개할 까 합니다. 기존의 선교사자녀 인식은 MK NEST의 부모교육 세미나에서 언급된 것을 보았을 때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교차문화의 선교지 환경에 있는 자녀들의 특성과 필요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와 기법을 습득하도록 돕는다. 부모가자녀들의잠재력극대화를위한환경조성에관한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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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문화오감살롱] 두번째, 한국 부모교육의 흐름과 교차문화 속에서의 부모교육세미나 2019. 3. 18. 19:01
오랫동안 선교사자녀들을 위한 특례입학 강연을 하면서 다음의 의문이 들었습니다. 선교사자녀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성장하는 다양한 배경의 한국 국적의 자녀들이 대학진학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대학은 그들의 노력에 걸맞는 가치가 있는지를 되묻게 됩니다. 동시에 ‘그러면 우리는 어떤 시대를 지나왔고,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의 물음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윤리적 도덕적 판단에서 만이 아니라 현실적인 평가를 가늠하는 작업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두번째 살롱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래서, 진로와소명연구소 정은진 소장님과 함께 , 그동안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논의된 자녀양육의 흐름을 짚어보려 합니다. 그 속에서 드러난 한국 사회의 요구와 대응, 그리고 미래 예측을 살펴보면서 해외에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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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오감살롱] 첫 모임을 마치고연구소 2019. 3. 12. 22:08
문화오감살롱 첫 모임은 선교사자녀 사역자들과의 간담회처럼 편안하게 이뤄졌습니다.국제학교 교사로 오랫동안 일한 베테랑의 참여는 교육 관련 연구에 대한 평가를 입체적으로 읽도록 도왔습니다.한 단체의 MK사역을 개척한 분의 참여는 MK 정체성에 관한 비판적 성찰을 확인하였습니다. 파송단체의 참여는MK사역과 성인MK의 선교현장으로 나가는데 따르는 여러 난관들을 살피는데 단초를 제공해 주셨습니다.얼마전 발간된 선교연구 80호의 이야기는한국 MK 사역의 배경을 교차하여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문화오감센터는 개인의 연구와 활동을 위한 장이 아니라재외국민자녀의 필요를 살피고 방법을 모색하여 열매를 맺는 일에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공동의 장입니다. 다음 살롱은 진로와소명연구소 정은진 소장님을 모시고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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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재외국민자녀, 길을 찾다” 네팔, 인도편 보고서ICTRC_letters 2017. 3. 10. 13:32
문화오감센터의 프로젝트 1을 발동합니다. 오랫동안 생각만 해왔던 일이 실제로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오감센터를 생각했을 때, 오고 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경쾌하고 가벼운 공항에서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기대감 대신 두려움을 가진 기름처럼 분리된 점들의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 돌아올 일정이 있는 이들과 달리 이 땅에 머문 자신의 또래가 고민하지 않는 고민을 안고 낯선 땅에서 생존해야 할 이들의 존재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다가가 자신의 ‘정체성’을 한 번쯤 짚어주고, 미래의 자신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낯선 자신의 모습 대신, 보편적인 세상 속의 낯익은 존재를 발견하는 시간을 꾸며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첫 발자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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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재외국민자녀, 길을 찾다" 그 첫 시작을 알리며.세미나 2017. 2. 6. 23:41
문화 오감 센터가 네팔과 인도를 갑니다.꺄아...! 현지에서 한인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과 두 곳의 국제학교에 있는 한국 아이들을 만나러 갑니다. “2017 재외국민자녀, 길을 찾다” 대학진학이라는 과제에서 좀 더 큰 그림,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함께 이야기하게 됩니다.신자유주의와 가난, 개인의 고립과 생존, 그리고 다양성의 차별이라는 도전 속에서 우리 자녀들이 걷게 될 길이 무엇인지를 낯선 거리를 좁혀가며 다루려 합니다. 문화를 넘나드는 생활의 경험은 세계의 국경선이 자본에 의해 약화되고, 기존의 기득권이 만들어낸 강화되는 집단성을 넘나들어야 생존하는 시대에서 해외의 생활 경험은 강점으로 이해하고 있지요. 근대 사회에서 빠르게 해체되고 다양성의 사회 구조로 전환된 오늘의 시간에서 The Th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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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에 대한 이야기 1. 관계성연구소 2017. 1. 31. 00:02
선교사자녀 사역을 시작하면서 제가 관심을 가져야 했던 항목이 있다면 대학진학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강의도 준비하게 되었지요. 물론 외국인전형과 수시 정보를 정리해서 부모인 선교사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다루게 된 주요 부분은 선교사자녀들의 국내 재입국에 따른 적응에 관한 이슈였지요. 그리고 2009년즈음 대학 진학과 국내 재진입 이슈를 통합해서 볼 수 있을 만큼의 여유가 생기면서 제 관심은 점차 “대학 진학"에서 인생의 “진로”라는 좀 더 큰 그림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계기도 있었습니다. 가장 큰 계기는 소위 SKY대학 학생들조차 취업에 대한 긴장감이 외부로 표출되면서 드러난 한국 사회 전반의 청년 실업 문제와 대학 기능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진학에서 진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