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RC_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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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21호] 재외국민자녀 “코소보”에서 길을 찾다ICTRC_letters 2024. 7. 11. 22:08
친밀함으로의 초대, 가족이 함께하는 진로, 아이들의 과학캠프1. 12명의 아이들과 실내외 공동체 활동왜 “함께” 성장해야 하는가? “친밀함으로의 초대” 다양한 삶의 환경 속에서 소통하며 배우는 여정은,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순간마다 필요한 유연성과 결정 근거에 도움을 줍니다.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자신의 미래에 만나는 직업과 삶의 태도가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공간을 “초연결시대”라고 지칭하는데, 상호 연관성은 깊어졌지만, 대면은 최소화되는 양상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면서 생기던 존중과 매너는 사라지고, 개인의 이익이 심화되고 있기에, 우리의 감각을 넘어, 영혼이 있는 존재로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그 어느때보다 간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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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21호] Sailing, 선교사자녀와 함께하는 부모의 성장기ICTRC_letters 2024. 7. 11. 21:42
재외국민자녀 길을 찾다 를 기획하면서, 가족의 여정은 모험과 같다는 이야기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저널20) 우리의 첫 모험은 현지 가족과 저희 가족 모두에게 다음 기회를 꿈꿀 수 있는 성취감을 선물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있어서 가장 큰 성취감은 선교지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고, 선교현장의 삶을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였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자녀들이 자신의 활동 영역을 지정학적 경계선을 넘어 세계로 넓히는 도전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다른 사람들을 지원하는 경험을 했고, 그 과정에서 학습과정을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하는 자기주도성을 발휘했다는 점입니다. 해외에서 살고 있는 이들에게도 저희의 방문은 좋은 한국 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현지에서 부족한 과학실험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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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20호] 길을 찾다 첫 갈래길, 한인 재외국민자녀 양육의 기초ICTRC_letters 2024. 3. 29. 15:28
1995년, 재외국민에게 희소식이 고국에서 흘러나왔습니다. “특별 전형 대상이 귀순동포를 포함한 모든 재외국민과 외국인, 소년,소녀 가장, 생계곤란한 독립유공자손 자녀등으로 확대”되면서, 1997년에는 재외국민자녀들도 드디어 한국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당시 김영삼 정부는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고민했던 선교사자녀들에게 한국 입학 자격을 부여하면서, 재외국민 자녀들도 부모의 고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확장시켰습니다. 한국교회는 선교사 양성과정 안에 자녀 양육에 관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자녀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재입국을 필요한 대학 입학 특별 전형 설명회가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1993년 한국 선교사자녀 교육컨설테이션에서 한국 선교사자녀를 한국인, 국제인, 신앙인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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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20호] 문화오감 연구소 동정“2024 MK사역 전략회의”ICTRC_letters 2024. 3. 28. 14:31
“2024 MK사역 전략회의”가 지난 1월 16일부터 4일간 목동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선교사자녀들은 부모세대의 선교적 소명을 이어받아 한국 교회의 선교유산을 물려받아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그들의 일부가 자신의 여정을 돌아보며, 선교적 자산으로 이해하고 전략적 접근을 모색하고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역자들과 함께 3박 4일간 서울 목동에서 “전략회의”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문화오감센터는 그동안 사역자네트워크를 꾸려왔던 활동 덕택에 초대받았습니다. 모임 주제는 “Root, Grow, Expand”로 한국 MK의 역사를 짚어내고, 그동안에 있었던 사역들을 수집하여 다음의 전략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듯 했습니다. 그동안 과거 네트워크에서는 자녀들의 성장에 관심을 가진 활동가들이 중심을 이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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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20호] 2024 재외국민자녀 길을 찾다, TISICTRC_letters 2024. 3. 28. 11:35
2020년 코비드 펜데믹 이후로 세계 경제 흐름에 큰 변화가 생겼고, 특히 기업 운영에 있어서 여러가지 전환점들이 생겼습니다. 재택근무가 일반적인 업무형태로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협업, 그리고 인공지능 성장으로 인력배치에 있어서도 기업의 급격한 변화가 표면화되었습니다. 사용자 경험에 탁월한 댄 새퍼는 지난 2년 동안 테크기반 미디어 기업에서 20만명이 해고되었다는 글을 X(구 트위터)에 올해 1월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폭풍의 중심에는 AI(인공지능)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지난 한 해동안 혁신적인 기술의 등장과 동시에 일어난 폭풍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던 진로 교육은 인공지능의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해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TIS 진로교육은 먼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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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20호] “해외에서 자녀양육과 진로 공동체 세우미” 두번째 투어, 코소보(Republika e Kosovës)ICTRC_letters 2024. 3. 28. 11:30
2024년 여름은 코소보에서 “해외에서 자녀양육과 진로 공동체 세우미” 두번째 투어를 시작합니다. 첫번째 튀르키예 여정에서 있었던 여운이 채 가시기 전, 두 번째 여행지로 코소보가 결정된 건 그리 놀랍지 않았습니다. 사실 첫번째 투어를 잠정적으로 고려했던 곳이 바로 코소보였기 때문이었죠. 코소보에는 젊은 몇 가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육 지원을 여러 각도로 고려했었는데, 이제서야 ‘진로와 양육’이라는 주제로 문화오감센터가 찾아갑니다. 이 만남 이후로 선교사님들의 사역이 순적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자녀의 교육과 양육에 필요한 도움을 다각도로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하게도 이번 여행은 문화오감센터만이 아니라 GMP 보냄교사 선교사님, 대구 동부 교회의 선교 간사님께서 함께하게 되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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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20호] 길을 찾다, 두번째 갈래길, 한인 재외국민자녀의 진로ICTRC_letters 2024. 3. 28. 11:20
한국사회의 “우리”와 심리학의 “나” 한국 사회를 이해할 때, 서구 사회와의 큰 차이 중 하나가 “I”와 “우리”에서 찾곤 합니다. 한국 사회는 집단주의로 서구 사회는 개인주의로 이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개인을 인식하는 방식에서 서양의 경우 개인을 주체적으로 바라보고 심리적 접근을 한다면, 한국 사회에서의 개인은 집단 속 구성원으로 상호간의 균질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관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 설들이 있지만, 한국인은 “우리”라는 집단성을 배경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개인의 권리보다는 사회적 이익을 추구하는 반면에, 서구 사회에서는 심리학적으로 ‘나’에서 비롯된 권리, 개성을 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다름은 해외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이 몇 살에 한국을 떠나서 어떤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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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감레터20호] 길을 찾다. 재외국민자녀를 이해하는 길ICTRC_letters 2024. 3. 28. 11:10
중국 TIS에서 문화오감센터 “2024 재외국민자녀 길을 찾다”를 시작했습니다. 해외에서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은 낯선 길을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모험을 의미합니다. 모험은 여러 형태의 위험이 도사리긴 하지만,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흥미진진한 성취감과 성장이라는 선물을 제공합니다. 해외에서 성장하는 기회가 있다는 건 아이들의 미래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지만, 동시에 한국 사회의 뜨거운 교육현장에서 뒤쳐질 것에 대한 두려움, 문화 충격으로 인한 걱정도 낳습니다. 무엇보다 자녀들이 한국에서의 생활 이상으로 고생하는 것 같아서 생기는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꾹꾹 묻고 감내하는 부모들의 노고는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또,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듯 자녀들이 고국으로 돌아갔는데, 일상 다반사 ..